대안학교는 학교가 아니다
강대중 지음 / 학이시습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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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가 '교육평가' 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레포트를 쓰기 위한 자료 서적으로 읽었던 책입니다. 이 책을 소개해 드리기 전에 제가 왜 레포트를 쓰기 위해 이 책을 읽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릴께요..^^

레포트의 주제는 '7차 교육과정에대해 서술하라'였습니다. 자세한 논점은 스스로 잡아서 서술하는 레포트였지요. 7차 교육과정은 훑어보는 중에 7차 교육과정은 학생이 학교, 교육청과 함께 교육과정의 구성주체로 새로이 등장했더라구요.

그래서 학생들의 선택권이 보장되는 초석이 되고 이런 선택권의 개념아래 수준별 학습이라는 제도와 심화과정 선택제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선택권이 제대로 보장되기 위해서는 평가제도가 서열을 매기는 평가방법이 아니라 과정을 중시하는 수행평가의 방법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학생들의 선택에 부응할 수 있는 수업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사회기관 그리고 대안학교가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이 주제로 레포트를 쓰려고 대안학교에대한 책을 찾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학교 책꽃이에서 표지에 나온 애들이 이뻐서 고른 책이었는데 아주 많은 가르침을 얻게된 책입니다.

이 책은 대안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대안교육의 의미에서 시작하여 대안교육의 형태, 그 종류, 역사와 같은 이론적인 부분에대한 설명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대안학교의 형태와 수업과정, 그리고 외국에서 유명한 대안학교를 소개하는 실제적인 교육현실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습니다.

이론적인 부분에서는 글쓴이 나름대로 대안교육을 정의하고 대안교육을 분류하는 분류법을 소개합니다. 또 예전에 가르치는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한 교수권에서 배우는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학습권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대안교육의 역사와 대안교육을 뒷받침하는 법령등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지요.

학교소개 부분에서는 우리나라의 대안학교인 간디학교, 볍씨학교와 같은 학교들이.. 그리고 외국 학교로는 영국의 섬머힐이나, 일본의 슈레학교같은 유명한 학교들의 교육과정과 학습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막연히만 생각했던 대안학교라는 교육형태에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청과 교육과정이 맞지 않으면 정규교과과정으로 인정해주지 않아 대안학교를 졸업해도 중, 고등학교를 이수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되고, 검정고시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들을 생각 하면서 앞으로 학습권이 점점 강조되면서 늘어나는 대안학교와 공교육이 어떤 형식으로 호환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에효.. 이번 책소개는 조금 어렵죠?)

교육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나 대안교육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십시오.

함께 추천해드릴 책으로는 '페다고지' '프레이리의 교사론'을 추천해 드립니다. '페다고지'와 '프레이리의 교사론'은 제가 군대시절 읽었던 책인데요.. 제 교육관을 크게 바꾸어 준 책입니다. 파울로 프레이리라는 브라질의 교육 사상가가 쓴 책인데요.. 학습자의 학습권을 강조하고 있는 책입니다.

페다고지는 구판과 신판이 있는데.. 구판은 정말 읽기 힘듭니다. 번역도 이상하고 우리나라 말 해석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신판은 양장본이고 책도 작아 읽기에 편합니다. 내용은 꼼꼼히 읽으셔야 와닿은 약간은 힘든 책입니다.

페다고지 먼저 읽으시고 교사론을 읽으셔야 내용 파악도 쉽고 프레이리의 사상을 더욱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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