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고에 전해지는 본관 괴담.
광명고는 1, 2학년은 야자를 해도 본관에 자리 잡은 고3은 야자를 못하는 학교다.
본관에는 열면 안 되는 문이 있다.
그러나 호기심을 참지 못해 하지 말라는 짓을 꼭 하고야 마는 아이들이 있으니
그들이 바로 예원, 정원, 아영이다.
열지 말라는 문을 열어 버린 아이들은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데...
하지말라면 하지 마라. 제발!
교칙에도 적혀 있는데 왜 굳이 그런 짓을 하는 거니?
근데..
예전에 돌아온 애는 정말 그 문을 들어갔던 애가 맞니?
어째 수상하다! <야자 중 xx 금지>
서방만 얻으면 바로 청상과부가 되어 버리는 옹녀.
우연히 늑대 인간으로 변하는 변강쇠를 만나 백 년 해로를 꿈꾸지만 강쇠를 잡으러 끈질기게 달라붙는 자가 있었으니...
옹녀와 변강쇠의 트와일라잇을 보는 느낌~ <낭인전>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모시고 할머니의 고향에 내려온 서율.
어릴 때부터 검술을 배워 웬만한 강심장도 울고 갈 여장부 서율,
가옥을 사고파는 집주릅이 가업이었기에 서율은 웬만한 풍수는 볼 수 있다.
할머니의 옛집은 모든 기가 사랑채에 모여 있고, 모든 안 좋은 기는 별당에 모여있다.
하지만 이상하게 할머니는 별당에 머물길 고집한다.
그리고 할머니는 풀각시를 만들면서 서율에게 말한다.
"언니, 이건 내가 언니를 위해서 쓸게. 언니도 그렇게 해줬잖아. 나 그거 안 잊었어."
할머니의 과거에 있던 언니는 누구일까?
어느 날 하인들이 집 청소를 하다 느릅나무 밑에 묻힌 상자를 발견한다.
그 안에는 서책과 함께 풀각시가 담겨 있었다.
그 서책은 할머니가 언니라 부른 사람의 일기 같은 거였다.
가문의 액운을 막아주는 별당 여아.
늙은이의 기력 회복을 위해서 동첩으로 보내지는 여아들...
이런 지긋지긋한 일들은 누구 머리에서 나왔을까? 궁금했던 <풀각시>
천주교인 박해로 깊은 산속에 숨어 살아야 했던 사람들.
그곳에서 자란 나는 처음으로 고해성사를 한다.
나, 이런 고해성사 처음이다.
고해성사 듣던 신부님의 끝은?
와! 이 이야기 어떻게 끝날까? 궁금했었는데 그렇게 끝나네...
이 이야기 영화로 만들어졌음 좋겠다. 싶었던 <교우촌>
서늘한 5편의 이야기 안에는 '여성'이 있다.
어느 이야기에나 여성이 있지만 이 괴담 속 여성들은 살짝 다르다.
그래서 그녀들의 다양한 버전을 응원하게 된다.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는 그녀들의 간담 서늘한 이야기.
제목처럼 천지신명 지긋지긋하게 여자들 말 안 듣지!
여자들을 가둬두기만 했던 시대는 과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도 여자들을 가두는 무언의 압력들이 널려있다.
그 틀을 깨는 인물들이 많아질수록 현실의 여자들도 용기를 얻을 거 같다.
깨버린 틀은 더 이상 두려운 것이 아니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