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의 디테일 - 비슷비슷 헷갈리는 것들의 한 끗 차이
브렛 워쇼 지음, 제효영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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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가스, 치킨 핑거, 치킨 텐더, 치킨 너깃 뭐가 다를까요?

우리가 흔하게 먹는 이 음식들의 이름은 아실 겁니다. 그럼 이것들이 어떤 부위로 만들어지는지 아시나요?

치킨가스는 닭 가슴살을 수평으로 얇게 저며서 만듭니다.

치킨 핑거는 닭 가슴살을 세로로 길게 잘라서 만듭니다.

치킨 텐더는 닭의 가슴 바로 아래를 지나는 작은 근육으로 만듭니다. 보통 '안심'이라고 하죠.

여기서 핑거는 가슴살로 만들어도 되고 안심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그래서 텐더는 핑거가 될 수 있지만. 핑거가 전부 텐더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치킨 너깃.

너깃은 닭고기를 잘게 다지거나 가공한 것이랍니다. 가공한 후에 너깃 모양으로 만든 것이 치킨 너깃입니다.

이때 사용하는 고기는 가슴살로 한정되지 않고 닭의 어느 부위 건 포함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음... 이런 사실을 알고 나니 너깃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지네요.





마요네즈와 케찹이 주가 되는 러시안 드레싱을 만든 사람은 러시아 사람이 아니고 미국 사람입니다.

러시아 드레싱과 쌍벽을 이루고 같은 기본 베이스로 시작하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은 달걀이 들어갑니다.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 만들어진 곳은 아일랜드가 아니고 뉴욕 북부와 캐나다 온타리오 남부 사이 지역이랍니다.

오늘날엔 러시안 드레싱은 거의 사라졌고,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결국은 마요네즈와 케찹을 기본 베이스로 하고 그 안에 기호대로 섞으면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자 러시안 드레싱이 된다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맥주 종류에 세종이 있어서 우리나라 수제 맥주도 이 책에? 라고 생각했는데 세종의 원산지는 벨기에라고 합니다.

라테, 플랫 화이트, 마키아토, 코르타도는 모두 우유의 양과 거품으로 이름이 달라지는데요, 그중 코르타도는 보통 커피보다 온도가 조금 낮다고 합니다. 그리고 꼭 유리잔에 마셔야 한다고 하네요. 저는 코르타도는 못 마셔봐서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어요^^

 

이 책엔 요리와 조리 용어의 표기와 유래 등을 담아 디테일이라는 제목처럼 미처 못 보고 지나친 부분들까지도 알려줍니다.

같은 종류의 위스키 중에 whiskey와 e가 빠진 whisky의 차이점이 뭔지 아세요?

그건 바로~~~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310가지 요리.

같은 요리인 거 같은데 이름이 다른 건지, 이름이 다르니까 다 다른 요리인지 헷갈린 적이 있었던 저로서는 이 책에 담긴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모르는 음식과 먹어보지 못한 음식들이 많아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내가 알고 있거나 먹어 본 음식들의 정확한 이름과 어떤 부위로 이루어져 있는지,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에 대해 알게 되어서 유익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우리나라 음식들도 이렇게 누군가 관심을 가지고 정리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음식과 재료와 양념으로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 음식들을 이렇게 명확하게 정리해두면 한류로 인해 한식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지금 아주 유용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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