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쏟아지던 7월 어느 날 광화문 사거리 이순신 동상에 의문의 시체가 내걸린다.
드론이 이송한 시체의 목은 잘리고 몸통만 남아있다.
그리고 그 몸통엔 수많은 타카핀이 박혀서 하나의 문양을 이루고 있었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성환은 과학기자 하영란에 의해 의문의 사건에 합류하게 되고
이 사건의 배후에 인공지능이 관여하고 있다는 걸 알아낸다.
물리학자, 과학기자, 형사 세 사람은 대명대학교의 문혜진 교수를 찾아간다.
양자인공지능연구소 소장 문혜진은 물리학자 홍경수 교수를 남편으로 두고 있다.
그들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슈퍼컴퓨터 황진이를 국정원 감시하에 운영하고 있다.
그들의 도움으로 성환의 추리대로 광화문 살인 사건이 인공지능과 관련이 있다는 걸 알아낸다.
그러나
성환은 연구소에서 건네준 자료에서 뭔가 이상한 점을 찾아내고 그것을 물어 보기 위해 후배 이찬규와 만나기로 약속하지만
이찬규는 성환과 만나기로 한 날 시체로 발견되고 만다.
그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의심하던 차에 국정원을 감시하는 국가 안보국 소속의 직원이 성환에게 접근을 한다.
이 이야기는 어떻게 끝이 날까?
얇은 분량의 책 한 권을 절반쯤 읽었을 뿐인데 양자역학, 인공지능, 국정원, 국가 안보국 등의 단어들의 등장이 예사롭지 않다.
게다가 드론으로 옮겨져 광화문 사거리에 마치 처형당한 것처럼 걸려진 목 없는 시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