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력이 돼도 택시 타는 걸 사치라고 여기고 못 타는 사람이 있고,
택시는 그저 조금 편하고, 빠르게 가는 이동 수단으로 생각해서 타는 사람이 있다.
어떤 것이 옳다고 말할 수 없다.
어떤 사람 눈에는 지지리 궁상으로 보이는 것이 다른 사람 눈에는 아끼는 것이 되고,
어떤 사람 눈에는 돈 지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다른 사람 눈에는 합리적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학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이 다르게 읽힐 수도 있다는 사실까지도 이해한 사람이다.
나는 이 책에 담긴 글들이 좋았다.
명쾌하고, 잘 쓰인 글에 읽을 책 목록이 더해지기는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