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식가의 죽음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8
M. C. 비턴 지음, 문은실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 투데이에서 함께 읽는 도서로 선정된 M.C. 비턴의 죽음 시리즈 08번째 이야기는

대식가의 죽음이다.

 

만으로 갑작스러운 돌풍이 몰려와 배들을 거칠게 흔들었다. 돌풍은 경찰서 문 주위에 어지러이 피어 있는 장미들 사이를 헤집고 지나가더니 양철 쓰레기통 뚜껑을 뒤집어 놓고는 로흐두를 달려 내려가 왔던 때만큼이나 빠르게 사라졌다.

바람은 토멜성 호텔로 쏜살같이 날아간 것 같았다. 그는 미신 비슷한 생각에 몸을 떨었다.

 

 

로흐두의 토멜 성에 결혼 정보 회사에 가입한 남녀들이 인솔자와 함께 도착한다.

한동안 조용했던 마을은 각자의 짝을 찾기 위한 남녀들이 도착함으로써 활기를 띤다.

프리실라는 모자란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스스로 웨이트리스가 되고, 그렇게 평화롭고 달콤한 시간을 보낼 거라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불청객이 찾아온다.

 

피타 고어.

체크메이트의 사장 마리아의 동업자인 그녀는 엄청난 대식가다.

그런 그녀가 아름다운 조카와 함께 토멜성에 도착한다.

엄청나게 먹어대고, 아무 남자에게나 껄떡대는 모습이 보기 싫어서 마리아가 일부러 떼어 놓고 온 피타였다.

 

그녀의 도착과 동시에 사람들은 불편해하고, 엄청나게 먹어대는 모습에 사람들은 음식 먹을 생각도 못 한다.

거대한 여자의 먹는 모습은 그곳에 모인 사람들뿐만 아니라 요리사인 숀에게도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리아가 짝지어 놓은 사람들은 서로에게 관심이 없고 다들 주어진 짝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짝에게 관심을 보인다.

대식가의 죽음.

제목에서 피타의 죽음은 예견되고

이번에도 역시나 해미시에게 추파를 던지는 여자가 있다.

프리실라는 호텔일에 지쳐 스트레스가 넘치고, 해미시가 여자들에게 헤프게 구는 모습에 짜증이 난다.

그런 두 사람 사이에 바야흐로 뭔가 진전이 있을 거 같은 찰나에 피타가 시체로 발견되고, 해미시는 블레어를 제치고 사건에 뛰어든다.

 

여태껏과는 다르게 해미시는 블레어에게 공을 돌리지 않는다.

갑자기 야망이 생긴 건가?

덕분에 총경은 해미시를 승진시킬 기회를 잡고 그를 경사로 승진시키고 그의 수발(?)을 들 초짜 경찰을 보내준다.

 

세상에 살해당하기를 구걸하는 여자가 있다면, 그 여자는 피타 고어일 것이다!

 

 

모두가 용의자처럼 보이지만 알리바이가 있다.

피타에 대한 혐오감은 그녀를 아는 모두에게 있었다.

매번 살인을 저지른 범인을 잡아내는 해미시를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이번에도 해서는 안 될(?) 짓을 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하는데 아무래도 해미시에겐 살인범을 잡는 행운이 깃든 모양새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불법도 저지를 수 있는 해미시의 매력은 어디까지인가!

 

당신은 전문가라고 보기에는 어렵잖아요.

.

당신은 고작 시골 마을 경찰이에요. 하지만 생각해 보면 재미있어요. 아마추어 살인이 오로지 또 다른 아마추어에 의해서야 해결될 수 있었다는 거 말이죠.

 

 

해미시에게 충격 발언을 남긴 귀족 부인의 말은 해미시에게 어떤 타격을 주었을까?

영국 귀족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뭔가 고상하고 우아한 척을 하는 속물들을 보는 재미가 이 시리즈의 또 다른 매력이다.

고지의 남자 해미시 맥베스.

또 한 건의 살인을 해결하고 승진에 부하직원까지 생긴 해미시의 다음 이야기는 어떤 것이 될까?

 

이 대식가의 죽음에는 다음 편 미리 보기가 담겨있다.

그래서 꽤 신박한 느낌을 남기고 끝난다.

다음 편에 대한 미끼로 미리 보기를 넣다니 꽤 재밌는 발상이었다.

헤미시 맥베스 시리즈가 점점 더 좋아지는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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