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경력의 작가여서 그런지 글들이 명확하고 논리 정연하다.
기자로서의 삶에서 엄마로서의 삶으로 이직 한 이후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 내내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던 작가의 평소 글쓰기에
대한 생각들이 담겨 있다.
자아를 찾아가는 글쓰기
진실을 찾는 글쓰기
결핍과 충족의 글쓰기
사회, 연대, 글쓰기
이렇게 4개의 챕터로 이어지는 글들에서 기자로서, 작가로서, 엄마로서, 여자로서, 인간으로서의 시선으로 보는 사회가
담겨있다.
처음에 책을 읽을 때는 단순하게 여성으로서의 글쓰기에 대한 글이라 생각했다.
경력단절의 여성으로서 자신을 찾기 위한 맹렬하고 치열한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다.
이 책을 읽어가며 단순하게 생각하고 잘 보지 않았던 사회의 문제점들이 보였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과 우리가 무심히 보고 지나쳤던 문제점들을 날카롭고 정직하게 던져 놓은 글들이
눈에 들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