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의 어른이 대한민국 모든 여성들에게 전하는 말씀을 읽으니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마음이
설레어진다.
지금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부지런히 내 뒤를 이어 올 여성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나의 여 조카들이 살아갈 세상이 지금보다는 좀 더 존중받고, 자신의 꿈을 펼치는데 자유로웠으면 하는 바람으로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
여성으로서 이 땅에 살면서 내 할머니와 어머니가 누리지 못했던 권리와 자유를 누리고 사는 게
결코 당연한 게 아님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누군가의 노력과 희생으로 일구어진 이 권리와 자유를 내 뒤에 올 여성들에게 더 많이 물려주려면 좀 더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여성들이 이이효재를 알았으면 한다.
그분의 발자취를 알고 갔으면 좋겠다.
이 아직도 부조리한 세상에서 그녀가 우리에게 주는 힘과 용기를 알게 될 테니.
누군가의 일대기를 읽으며 스스로 부끄러웠던 적은 지금이 처음이다.
그 빚진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갚고 싶어졌다.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