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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3 : 해님 달님 ㅣ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3
황석영 지음, 최명미 그림 / 아이휴먼 / 2023년 11월
평점 :
황석영의 어린이 민단집3:해님달님 / 아이휴먼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꼽혀온 황석영 작가님이 60여 년 만에 처음 펴낸 어린이책!! 우리의 뿌리를 알게 해주는 책!!
📖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3: 해님 달님
3권 해님달님에는 두 개의 민담이 수록되어 있어요.
[해님 달님/ 개와 고양이]
그 중 첫번째.
[해님 달님🌞🌛]
깊은 산골에 아버지, 엄마, 자식은 오빠, 누이동생, 막내아기 이렇게 다섯 식구가 살고 있었어요. 아버지가 먼 길을 떠나면 엄마는 혼자 자식들을 돌보았구요. 산 너머 읍내에서 바느질 일감을 얻어다 삯 바느질을 하여 살림을 보내곤 했어요.
이번에 맡은 일감은 읍내 부잣집 할아버지의 바지저고리, 마고자와 두루마기 한벌이었어요.
엄마는 읍내에 다녀올테니 세아이 중 오빠에게 동생이랑 아가를 잘 돌보고 있으라고 말하죠. 누가 오거든 엄마 아니면 절대로 방문을 열어 주면 안된다고 일러주고요.
엄마는 아이만 남겨두고 아홉고개나 되는 먼 산길을 걸어갔어요.
정성 들여 지어 놓은 옷을 갖다 드리곤 집에 돌아가려는데 하녀가 따로 음식을 싸서 엄마에게 내주었어요. 엄마는 떡 광주리를 들고 부잣집을 나섰어요.
해가 지기 전에 산을 넘어야 하는데 산에는 고약한 호랑이 한마리가 살고 있었어요. 해가 지기 직전이라 사방은 벌써 어둑어둑해지고..
엄마는 무서움을 꾹 참고 고개를 올랐는데...
첫번째 고갯마루에서부터 그 고약한 호랑이가 숨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줌마, 아줌마!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옛다, 먹어라!"
엄마는 광주리에서 떡하나를 호랑이에게 던져주고 호랑이는 엄마가 넘는 고개마다 먼저 가서 앞을 가로막고는 떡을 빼앗아 먹곤 했지요.
엄마는 이제 너에게 줄 떡이 없고 집에 세 아이가 기다리니 제발 보내달라고 하지요. 호랑이는 "옷 벗어 주면 안 잡아먹지!" 엄마는 호랑이가 계속 옷을 달라고 하자, 차례로 치마, 저고리, 속바지, 속적삼, 속옷까지 다 벗어주었어요.
(여기서 놀란건 요즘은 아이들이 한복만 알지 자세한 이름은 잘 모르는데 이름까지 자세히 나와서 대화 내용이 풍부해졌어요. 근데 책보다가 곶감이 생각나는건 뭐죠? ㅎㅎ)
❓️수숫대가 붉은빛을 띠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연 오누이는 음흉한 호랑이의 손아귀에서 어떻게 빠져나올까요?
해님 달님은 우리가 어린이 전래동화를 어릴때 읽어주던 내용과 비슷한데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은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을 더 상세하고 자세하게 알려줘서 너무 좋았어요.
그 중 두번째.
[개와 고양이🐕🐈]
어느 바닷가 초가삼간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가난하게 살고 있었어요.
비록 아들딸은 없었지만 개와 고양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을 받고 무럭무럭 잘 자랐어요.
"우리를 가엾게 보시고 신령님이 내려 주신 자식들이지 뭐예요."라며 자식처럼 키웠지요.
할아버지는 아침마다 바다에 쪽배를 타고 나가 어망을 던져 두었다가 저녁에 건져내어 그안에 들어 온 물고기나 게, 낙지 같은 것을 잡아 마을 장에 내다 팔아서 두부부가 먹고 살았지요.
어느날 어망 속에 팔 길이만 한 도미가 잡혀있었고 할아버지는 기뻤지요.
크고 싱싱한 도미라면 비싸게 팔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도미가 할아버지를 올려다보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게 아니겠어요?
"다시는 내게 잡히지 말고 가서 잘 살아라."
혼잣말하며 할아버지는 도미를 다시 바다에 놓아 보내주었지요.
알고보니 그 물고기는 용왕님의 아들, 즉 용궁의 왕자였던 것이지요!
이렇게 할아버지가 얻어 온 신기한 구슬 하나가 할아버지, 할머니의 인생은 물론 개와 고양이의 신세도 완전히 바꾸어 주는데요.
사람에게 입은 은혜를 갚으려는 동물들의 착한 심성과 개와 고양이 사이가 안좋아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해님 달님편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엄마인 제가 읽어보는데도 너무나 재미있고 이래서 그렇구나 하면서 무릎을 탁치게 만드네요^^
정말 어릴적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야기해주시는 것처럼 내용도 술술읽히고 단어 표현도 좋아서 아이들이 읽으면서 글도 따라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을 읽으면서 '나는 누구인지' 마음속에 정체성을 확립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통해 무한한 꿈을 꿀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 책은 예비초등부터 초등학생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4권>도 빨리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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