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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기억 젤리 ㅣ 개나리문고 14
이향지 지음, 이은주 그림 / 봄마중 / 2023년 12월
평점 :
젤리에서 시작되어 모험으로 이어지는 흥미진진 판타지 동화
과거에 빠져 사는 이소의 과거 탈출 어드벤처!
<말랑말랑 기억 젤리> 봄마중
주인공 이소는 경북 구미에서 갑자기 네시간이나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 불만인 소녀인데요. 그래서 학교도 가기 싫고 학교도 빠지게 되지요.
이소는 이사오기 전 동네를 그리워하고 어느 날 놀이터에서 한복을 입은 남자아이를 만나게 되죠. 그 아이는 산신.
산신이는 가고 싶은 곳에 데려다 준다는 젤리를 내밀고 이소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인 젤리를 먹게 되죠.
젤리를 먹는다고 어디를 갈 수 있다는 말은 믿지 않았지만 너무도 향긋한 냄새에 자기도 모르게 하나를 집어 먹는데, 흑백세상 즉 과거로 돌아가게 되죠.
젤리의 비밀을 알게 된 이소는 젤리를 먹으면 기억 속으로 갈 수 있는 걸 알게 되고 대신 젤리를 먹으면 산신에게 자신의 시간을 내줘야 한다는걸 알게 되죠.
다시는 젤리를 먹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이소.
기억속에서 전부 다 흑백인데 복숭아 닮은 아이만 컬러로 보이고 그 친구가 하늘이란 걸 알게 되요. 이소의 엄마는 이소를 찾던 중 산신에게 젤리를 받고 먹게 되고 같이 기억속으로 들어오고.. 젤리를 먹을 때마다 흰머리가 나오고.. 산신이는 점점 젊어지고..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이 책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이네요.
그리고 정말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세지도 담겨 있어서 더 따뜻한 책이였어요.
이소는 엄마에게 "나한테 말했어? 엄마, 아빠 회사를 이렇게 멀리 옮겨도 되는지, 어디서 살고 싶은지, 전학 가도 괜찮은지 나한테 물어봐야 되는거 아니야? 한 번이라도!"
엄마는 "하긴 애기 떄 덮던 이불도 못 버리고 애를 생판 모르는 동네로 데려 오면서 아무 탈 없기를 바란 내가 생각이 짧았다. 엄마가 참말로 미안하다. 알았으니까 집에 가자."
이소가 엄마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때는 엄마인 저도 마음이 너무 아팠네요..
아이에게 미리 말을 안해주고 다 너를 위해서라고만 말한 제모습과 비슷해서 반성도 했네요^^;;
또 하늘이가 이소에게 말해주는 대사도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지금을 살지 않고 과거만 그리워하면 넌 영영 흑백의 금오산에 갇히게 되는거야. 기억을 지운 건 미안하다. 널 위해서 그런 건데 내 생각이 짧았다."
책을 읽는 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아이들과 웃고 웃었던 책!
저학년부터 중학년도 보면 참 좋을 책이네요^^
또 전학을 앞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아이들과 젤리가 있으면 어떤 과거로 돌아가고 싶냐고 이야기도 해보고 이소처럼 엄마가 이소의 마음을 알아주었을 때가 언제였는지 이야기도 해본 시간이였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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