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어뉴 클래식 2
유영소 엮음, 변우재 그림, 김종욱 감수, 빅토르 위고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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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엔 아이세움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레미제라블 📖



아이와 예전에 <레미제라블>을 함께 읽은 기억이 있어서인지, 이번 책은 표지를 보자마자 아이가 먼저 반가워했어요. 고전이라고 하면 어렵고 멀게 느껴지기 쉬운데, 이 시리즈는 그런 걱정을 시작부터 덜어주는 느낌이었어요. 저도 먼저 몇 장을 넘겨봤는데, 원작이 가진 메시지는 그대로 살아 있으면서도 문장이 훨씬 편안해서 아이가 읽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레미제라블>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지만, 읽는 느낌은 또 달랐어요. 문장이 부드럽고 흐름이 정리되어 있어서 장면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그려지더라고요. 방대한 원작을 핵심 위주로 잘 엮어 놓으니 사건이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아이도 “왜 이 사람은 이런 선택을 했을까” 하면서 인물의 마음을 따라가며 읽고 있었어요. 교훈을 억지로 말하지 않아도, 이야기 자체가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점이 좋았어요.


요즘은 부족함 없이 사는 시대인데도,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선을 그어버리는 모습은 더 많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장 발장의 이야기를 다시 읽으며 한 번의 실수가 그 사람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는 점, 작은 선의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점이 다시 마음에 와닿았어요. 아이에게도 이런 인간다움과 연대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고요.


일러스트도 요즘 아이들 눈에 익숙한 스타일이라 무거운 이야기 중간중간 숨을 고를 수 있어요. 그래서 고전을 처음 접하는 초등 고학년 아이도 끝까지 읽어내기 좋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읽고 나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같은 이야기를 아이와 나누게 되는 책이라 더 의미 있었어요.


고전이 왜 계속 읽히는지, 그리고 왜 지금 아이들에게도 필요한 이야기인지 잘 보여주는 책이에요. 레미제라블을 처음 만나는 아이에게도, 예전에 읽어본 아이에게도 다시 권해주고 싶은 고전 입문서로 <레미제라블>을 강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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