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쿠샤에 초대합니다

딜쿠샤에 초대합니다.
강원희 지음, 박지윤 그림 / 그린애플 / 2025년 8월

*업체로부터 협찬 도서를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딜쿠샤에 초대합니다>라는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제목부터 너무 낯설었어요.

딜쿠샤? 대체 무슨 뜻일까? 처음엔 그냥 지어낸 이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실제로 서울에 있는 집 이름이더라구요.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을 가진 집이라고 해요.

책을 다 읽고 나니 아이 손 꼭 잡고 한번 가보고 싶어졌는데요.

<딜쿠샤에 초대합니다>는 단순히 집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더라구요.

집 안에 살았던 사람들,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어요.

미국인 기자 테일러 가족, 그리고 그 집을 거쳐간 많은 사람들의 삶이 이 책 속에 녹아 있었는데… 그냥 역사책처럼 딱딱하지 않고, 실제로 있었던 일을 동화처럼 따뜻하게 풀어내서 훨씬 마음에 와닿았어요.

<딜쿠샤에 초대합니다>를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알렌 부부가 겪은 삶이었어요.

특히 일제강점기라는 힘든 시절에도 ‘진실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으로 끝까지 기자로서의 역할을 지켜냈다는 점이 참 울림이 컸어요. 

아이들에게도 “이 사람은 그냥 외국인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아픔을 함께 겪어주고 알리려 애쓴 고마운 분이야” 하고 설명해주었더니, 생각보다 진지하게 듣더라구요.

또 책 속에서 딜쿠샤가 단순한 집이 아니라, 그 시대를 함께 버티고 기록했던 공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니 ‘이건 정말 우리가 직접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무겁게만 느껴질 수 있는 역사가 사람들의 삶과 감정으로 전해지니까 아이와 함께 읽기에도 참 좋았어요.

역사책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이 책은 따뜻한 그림과 이야기 덕분에 술술 읽히더라구요.

<딜쿠샤에 초대합니다>, 아이와 꼭 함께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드려요.

역사는 알면 알수록,

그리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다가올 때 더 깊게 마음에 남는 것 같아요.

조만간 아이들과 직접 딜쿠샤에 직접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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