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딱지

전설의 딱지 ㅣ 읽기 친구 꼬북
이혜령 지음, 김재희 그림 / 한빛에듀 / 2025년 7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은 아직도 딱지치기를 엄청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전설의 딱지>를 보자마자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다 싶었는데요.

표지부터 딱지처럼 생긴 캐릭터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처럼 생겼더라고요.

책을 펼치자마자 둘째가 “엄마, 이거 완전 내 스타일이야~” 하고 외쳤고,

큰아이는 제가 잠시 외출한 사이 혼자 다 읽어버렸더라구요.ㅋㅋㅋ

너무 재미있었다며 옆에서 동생보다 더 신나게 줄거리를 설명해주는데,

말이 많은 아이가 아닌데 신나서 말해주더라구요.^^

<전설의 딱지>는 단짝 친구인 명수와 주호의 이야기예요.

같이 등굣길에 우연히 500원을 줍게 되고, 그 돈으로 뽑기 기계에서 딱지를 뽑는데

그게 바로 ‘절대 뒤집히지 않는 전설의 딱지’였어요.

이 딱지 한 장으로 시작된 이야기 속에서

두 친구는 질투하고, 속상해하고, 싸우고… 

결국 주호가 진짜 딱지가 되어버리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지우개 괴물, 우유 폭탄, 딱지 괴물 같은 상상 가득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건 물론이고..

그 안에 담긴 우정과 용기의 메시지가 정말 깊게 다가왔어요.

딱지 하나 때문에 친구를 질투하고, 상처 주는 명수의 모습은

사실 우리 아이들의 일상과도 비슷했어요.ㅜㅜ

큰아이도, 둘째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지

명수의 감정에 아주 공감이 간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결국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내는 명수의 모습에

아이들도 뭔가 마음속 울림을 느낀 듯했어요.

책을 덮고 나서 “정의로운 승부는 뭘까?”, “친구를 이기면 기분이 왜 좀 그렇지?”, “진짜로 이긴다는 건 뭘까?” 이런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던 것도 이 책 덕분이었어요. 물어봐도 대충 말하거나 딴소리를 하고.. 그냥.. 무조건 이기고 싶어하거든요..ㅠㅠ

우리집 초2 아이에게는 글밥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칼라 그림이 많고,

장면마다 상상이 자극되다 보니 지루할 틈 없이 읽어 버리더라구요.

아직도 우리집 아이들은 딱지에서 지면 속상해하지만,

<전설의 딱지>를 통해 친구와의 우정, 배려, 그리고 진짜 이긴다는 것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된 것 같아 감사하더라구요.

초등 저학년부터 중학년까지,

딱지 놀이를 좋아하거나 친구와의 갈등에 고민이 많은 아이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책 속 모험에 빠져보고 싶은 분들께

<전설의 딱지>를 강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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