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똑똑! 문을 활짝 열어 보니 맥밀런 월드베스트
미카엘라 모건 지음, 데이비드 워커 그림 / 사파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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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이 어릴 때 정말 좋아했던 출판사 중 하나가 사파리였어요. 시간이 참 빠르죠. 첫째가 초등학생이 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둘째도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네요.

아이들이 크니 책장을 종종 정리하는데요. 유독 사파리 책만큼은 아이들이 절대 정리하지 말라고 해요. 그만큼 추억이 많이 담겨 있고,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했는지가 느껴지더라고요. 이번에 사파리에서 새로 나온 <똑똑! 똑똑! 문을 활짝 열어 보니>를 아이와 함께 읽게 되었는데요. 책을 펼치자마자 예전 생각이 참 많이 났어요. 아이가 어릴 때처럼 ‘똑똑!’ 손으로 두드리며 책을 읽기 시작하더니 금세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더라고요. 문을 열면 어떤 장면이 펼쳐질까, 누가 있을까 궁금해하면서 살짝 들뜬 표정으로 책장을 넘기는 모습이 아직은 아이구나 새삼 느꼈구요^^;;;

<똑똑! 똑똑! 문을 활짝 열어 보니>는 단순한 놀이책이 아니라, 매 장면마다 상상의 문을 열어주는 책이라는 걸 다시 느꼈고,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도 너무 재미있게 읽는 걸 보니 ‘역시 사파리 책이구나’ 싶었어요. 그림은 따뜻하고 섬세했고, 글은 짧지만 그 속에 아이의 감정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여백이 많아서 아이가 자기만의 이야기를 덧붙이며 더 깊이 빠져들었어요. 예전에는 제가 책을 읽어줬는데, 이제는 아이가 먼저 소리 내어 읽고 엄마인 저에게 읽어주더라구요^^ <똑똑! 똑똑! 문을 활짝 열어 보니>는 단순히 페이지를 넘기는 책이 아니라, 상상과 추억, 그리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활짝 열어주는 시간이었어요.

상상력을 자극해주는 그림책을 찾는 분들이나 아이와 따뜻한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분들, 그리고 사파리 출판사의 감성을 기억하는 엄마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아이도, 엄마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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