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의사 시건방 3

천재 의사 시건방 3 - 시작된 어둠의 대결 ㅣ 천재 의사 시건방 3
강효미 지음, 유영근 그림 / 머스트비 / 2025년 5월

천재 의사 시건방 3: 시작된 어둠의 대결 / 머스트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강효미 작가님의 이름을 보면 무조건 믿고 읽게 되는 이유가 있어요.

예전에 읽었던 <똥볶이 할멈>에서도 느꼈지만, 그 특유의 재치 있는 문장과 예상치 못한 전개는 이번 <천재 의사 시건방 3>에서도 여전했어요.

책을 읽기 시작한 우리 아이는 처음 몇 장 넘기더니 멈출 줄을 모르고 단숨에 끝까지 읽었어요. 저는 옆에서 살짝슬짝 훔쳐보다가, 어느새 저도 같이 빠져들었고요. 

<천재 의사 시건방 3>의 주인공 시건방이는 어릴 적 기억을 잃은 채로 병원에 맡겨졌던 천재 의사예요. 

이번 3권에서는 시건방이가 더 큰 위기 속에서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조금씩 마주하게 되고, ‘눈물꽃병’이라는 신비한 병에 걸린 친구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치료에 나서요.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들과 마주하고, 친구들과의 우정도 더 깊어지며, 자신이 진짜 누구인지에 대한 실마리도 조금씩 드러나요.

무엇보다도 시건방이가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 

이 책은 단순한 의학 판타지나 모험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가 '진실', '우정', '용기'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보게 해주는 깊이 있는 동화였어요. 

글이 어렵지 않아서 초등 저학년도 충분히 몰입해서 읽을 수 있고요,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니 엄마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도 참 좋아요.

이 책은 3권이지만 앞의 내용을 안읽어도 충분히 재미있고 감동적이에요. 하지만 우리 아이처럼 이 책을읽은 아이는 1권, 2권도 분명 찾게 될거예요.

다음 권도 빨리 만나봤으면 좋겠어요. 시건방의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한 아이거든요.

<천재 의사 시건방 3>은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진심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는지 알려주는 책으로 아이들이 꼭 읽어보기를 강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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