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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두루마리 13 - 고조선 소녀 별이를 만나다 ㅣ 초등학생을 위한 타임슬립 역사 동화
강무홍 지음, 김종범 그림, 송호정 감수 / 햇살과나무꾼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이번에 아이랑 <마법의 두루마리 13권>을 읽었어요. 시리즈를 계속 재미있게 읽고 있어서 새 권이 나오면 꼭 챙겨보게 되는데요.
이번 고조선 편은 우리 역사 시작점을 흥미롭고 깊이 있게 만나볼 수 있어 역시나 아이가 푹 빠져 읽었고, 읽는 내내 저도 덩달아 그 시대 사람처럼 몰입하게 되었어요.

<마법의 두루마리 13권>에 나오는 별이라는 고조선 소녀와 아이들이 사슴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에서는 아이가 숨죽이고 읽더라고요. ‘진짜 우리였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이야기도 나누었고요. 특히 고인돌을 발견하는 장면에서는, 전에 강화도에 갔을 때 봤던 고인돌 이야기를 꺼내며 실제로 연결지을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단순히 ‘옛날 유물’이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연결된다는 걸 아이가 조금은 느꼈던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건, 단순히 역사 지식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본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자연스럽게 하게 만들어주는 부분이었어요. 아이도 책을 덮자마자 “엄마, 고조선 사람들은 사슴을 진짜 제물로 썼을까?” 하고 물어보더라고요.

<마법의 두루마리>는 역사 이야기를 재미있게 스토리안에 잘 녹여냈다는 점이에요. 아이가 주인공들과 함께 모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제사장, 기우제, 반달돌칼 같은 용어들을 접하고, 그 의미를 이해하게 되거든요. 말로 설명하면 어려워할 개념들도 동화 속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게 이 시리즈의 매력 같아요.

책 뒤에 있는 ‘준호의 역사 노트’도 참 유익했어요. 본문에서 다 다루지 못한 내용들을 그림 자료와 함께 보니, 아이가 더 궁금해하며 끝까지 챙겨 보더라고요. 덕분에 책 읽고 나서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책에서 본 고인돌, 반달돌칼, 청동검도 찾아보았어요.

역사책이라고 하면 딱딱하다고 느끼기 쉬운데 <마법의 두루마리>는 정말 예외예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우고, 궁금한 걸 엄마랑 같이 이야기 나누고, 더 깊이 알고 싶어지는 그런 책이에요. 이번 고조선 편도 역시 만족스럽고, 다음 편도 벌써 기대하고 있어요.
다음 편도 아이와 꼭 같이 읽고, 또 어디론가 떠나보고 싶어지네요.
초등 고학년 친구들에게 <마법의 두루마리>시리즈를 강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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