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있는 조선 역사

반전 있는 조선 역사 ㅣ 마음틴틴 23
문부일 지음, 신병근 그림 / 마음이음 / 2025년 5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반전 있는 조선 역사>는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조선 시대 이야기들이 사실은 조금 다를 수도 있다는 걸 알려주는 재미있는 책이에요. 제목부터 궁금해서 아이가 바로 읽기 시작했는데, 딱딱하지 않고 ‘조선 시대에 이런 일이?’ 하는 놀라운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금방 빠져들었어요.

<반전 있는 조선 역사>는 글이 짧고 간단해서 아침 독서 시간에 조금씩 읽기 좋고, 사회 시간에 역사를 배우기 시작한 초등 고학년 친구들에게 딱 맞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이면에 있던 사실들을 하나하나 알게 되니 조선 시대가 마치 새로운 세계처럼 느껴졌어요.

예를 들어, ‘수라간’이라는 곳이 여자들만 있는 주방이 아니라 남자 요리사들이 일한 곳이라는 사실, 정조가 소설 읽기를 금지한 이유, 그리고 학교 폭력이나 한양으로 사람들이 몰렸던 이야기도 담겨 있어요. 이런 숨은 이야기들을 읽으며 아이랑 저는 계속 “와, 정말?” 하며 놀라더라구요.

특히 ‘역사와 통하였느냐?’라는 코너에서는 옛날 이야기와 오늘날 우리 삶을 연결해서 생각하게 해줘서 역사 공부가 더 재미있고 의미 있게 느껴졌어요.

아들이 가장 재미있어했던 부분은 임진왜란이 ‘도자기 전쟁’으로 불리게 된 이야기였어요. 조선의 도공들이 일본에 끌려가 기술을 전해주었고, 그것이 일본 도자기 발전의 시초가 되었다는 부분에서 놀라더라구요.

<반전 있는 조선 역사>를 읽고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했는데요. 조선시대 도자기를 보자마자 “엄마, 이거 도자기 전쟁이잖아!” 하고 아는 척을 하더라구요. 아이가 책에서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서 꺼내어 설명하는 모습을 보니 단순히 책을 읽은 게 아니라 역사와 제대로 연결되었구나 싶었어요.

역사란 과거의 사실을 아는 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질문을 던지고 오늘을 살아가는 나의 태도를 비춰보는 거라는 작가님의 말처럼, <반전 있는 조선 역사>는 아이와 함께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을 인간적으로,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키워주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반전 있는 조선 역사>는 단순히 옛날 이야기를 알려주는 게 아니라, ‘왜 그랬을까?’ 생각하게 하고 오늘날 우리 삶과도 연결해서 보게 해 줘서 역사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뿐 아니라 초등 고학년 친구들에게 강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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