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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미 동물병원 6 - 기묘한 동물 편 ㅣ 쪼꼬미 동물병원 6
권용찬 지음, 이연 그림, 최영민 감수 / 서울문화사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이 유독 좋아하는 책 중 하나가 바로 쪼꼬미 동물병원이에요. 작고 귀여운 쪼꼬미 수의사와 동물 친구들이 나오는 이야기인데, 다정하고 따뜻한 분위기 덕분에 한 번 읽기 시작하면 푹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이번에 새로 나온 6권의 부제는 기묘한 동물 편.
제목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어서 아이들과 함께 기대하며 펼쳐봤어요.

이번 권에서는 평소에 보지 못했던 조금은 이상하고 독특한 동물들이 병원을 찾아와요. 생김새도 신기하고, 하는 행동도 엉뚱해서 아이들이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헉, 이건 뭐야?”, “어떻게 이런 동물이 있어?” 하면서 눈을 반짝였어요. 처음엔 낯설어 보였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왜 그런 모습이 되었는지,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돼요.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건, 비밀을 간직한 동물 친구들의 진심이 드러나는 순간이었어요. 겉모습이나 말투는 기묘했지만, 알고 보니 다들 외롭거나 아프거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길 바라고 있었더라고요. 아이들이 “쪼꼬미 선생님처럼 나도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어”라고 말했을 땐, 마음이 찡했어요.

글밥이 너무 많지 않아서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혼자서 술술 읽기 좋고, 내용은 따뜻하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해서 책 읽는 재미가 쏠쏠해요. 특히 평소에 동물을 좋아하거나, 공상과 상상하는 걸 즐기는 아이들에게 정말 잘 맞을 것 같아요.
이번 기묘한 동물 편은 기존 쪼꼬미 시리즈보다 한층 더 상상력이 풍부하고 감정의 결이 깊은 이야기였어요. 책을 덮고 나서 아이들과 “우리라면 어떤 동물이 찾아오면 좋을까?” 상상도 해보고, “처음 봤을 때 이상해 보여도 마음은 따뜻할 수 있지”라는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어요.
다 읽고 나서 아이들이 “다음엔 또 어떤 동물이 나올까?”라며 벌써부터 기대하는 걸 보니, 쪼꼬미 동물병원은 우리 집에서 한동안 계속 사랑받을 책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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