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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의 세계 ㅣ 마음틴틴 22
고이 외 지음, 무디 그림 / 마음이음 / 2025년 3월
평점 :
"마음이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고이 작가님의 <달걀이 탁!>을 참 인상 깊게 읽었던 터라, 이번 <중1의 세계>도 큰 기대를 안고 펼쳤어요.
책장을 넘기며 저는 어느새 중학생이 된 아이들의 마음속을 몰래 엿보는 기분이 들었어요.
이 책은 네 편의 짧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어요.

새끼의 탄생
마법 보건실 청소 담당 김민기 외 2인
딸기 오빠의 본심
어느 날 우리는

각각의 이야기 속에는 사춘기를 막 지나기 시작한 아이들의 미묘한 감정이 녹아 있어요.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들과 가까워지려는 설렘과 어색함,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처음 느끼는 순간의 혼란, 그리고 나답게 살아가고 싶다는 조심스러운 외침까지.

초5인 우리집 아이는 아직 교복도 입지 않았고, 첫사랑도 멀게만 느껴졌는데 금새 또 크겠죠?
아이들은 친구 사이에 눈치를 보며 상처를 받기도 하고, 어떤 말에 괜히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는데요.
그런 아이에게 ‘너만 그런 게 아니야. 다른 아이들도 똑같이 느껴’ 라는 걸 조용히, 따뜻하게 말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딸기 오빠의 본심>이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
아이들이 겉으론 투닥거려도, 사실은 진심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그 마음…
엄마인 저도 어릴 적 기억이 떠올라 가슴이 찡했는데요.
이 책은 ‘혼자 읽기엔 아직 어리다고 생각되는 초등 고학년’과 ‘이미 그 시기를 지나가고 있는 중학생’ 모두에게 의미 있을 거예요.
특히 엄마와 함께 읽는다면, 아이의 속마음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 말로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사춘기의 문턱에 선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은 말 없는 친구처럼, 때로는 언니나 형처럼 곁에 있어 줄 것 같아 참 고마운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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