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할머니가 곧 90세가 되시는데, 이 책의 배경이 강원도라서 아이가 더 친근하게 느꼈던 것 같아요.
이야기 속에 예기치 않은 반전이 많아서, 둘째는 "엄마, 내가 생각한 도령이 아니었어!"라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구요.
서낭 도령은 땅과 마을을 지켜 주는 존재로, 고을마다 있다고 해요. 서낭은 고을 사람들을 도와주거나 재앙을 막아 잘 살도록 해준다고 하는데요. 아이는 서낭 도령에 대해 듣더니 장승아니냐고 하더라구요.ㅎㅎ
이 책은 고학년 아이들이 읽기에도 아주 좋아요.
술술 읽히면서도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나와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며 자연스럽게 어휘를 쌓을 수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웃고 배우며, 우리 옛이야기를 즐기기에 딱 좋은 책이었어요.
부모님과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책인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2: 서낭도령>을 꼭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