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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탐정 실룩 4 - 왕관을 노리는 토끼들 ㅣ 변비 탐정 실룩 4
이나영 지음, 박소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제목부터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변비 탐정 실룩 4〉를 만나 보았어요. 우리 집 아이들도 이 책을 보면서 깔깔 웃으며 즐겁게 읽었는데요. 실룩은 여전히 귀엽고 엉뚱한 모습으로 등장하네요 ㅎㅎ 이번에는 ‘강토끼 3종 경기 대회’라는 특별한 대회에 참가하게 돼요. 평소 뛰는 걸 싫어하는 실룩이 경기에 나가게 된 이유도 재미있는데, 부모님의 응원 덕분에 어쩔 수 없이 대회에 참여하게 되요. 대회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모티프로, 토끼들이 더 이상 거북이에게 지지 않도록 몸과 마음을 단련하려는 취지에서 시작된 대회예요. 실룩은 이 대회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대회 중에는 400m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경기가 진행되어요. 그 경기가 끝난 후에는 대회에서 우승한 토끼에게 주어지는 황금 왕관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이 사건은 실룩과 그의 조수 소소가 해결해야 할 밀실 사건이에요. 실룩은 언제나처럼 날카로운 추리력을 발휘해 사건의 실마리를 차근차근 풀어가요. 대회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실룩과 소소는 서로 협력하며 유쾌하게 미스터리를 풀어나가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실룩의 엉뚱한 행동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대회에서 경쟁하는 토끼들의 모습이나 부모의 기대가 너무 과도해 보이는 장면에서 생각할 거리가 많았어요.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경쟁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었어요. 경쟁의 의미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아이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전달하는 부분이 좋았어요.
그리고 이번 4권에서는 실룩과 소소의 관계가 더 잘 드러나는데, 소소가 실룩을 돕기 위해 두루마리 휴지를 들고 있는 모습은 정말 귀엽고 재미있어요. 저는 처음에 이 장면을 그냥 지나쳤었는데, 아이가 이 부분을 지적하며 다시 보자고 해서 웃음이 터졌어요. 이런 디테일이 이 시리즈의 매력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저도 아이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변비 탐정 실룩의 이야기를 손꼽아 기다리게 되네요.
<변비 탐정 실룩>시리즈는 추리와 웃음을 동시에 제공하면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중요한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부모님이라면 <변비 탐정 실룩4>를 꼭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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