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열세 살의 트라이앵글〉은 열세 살 소녀들이 겪는 복잡한 감정과 관계 속에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낸 책이에요. 겉표지의 세 친구 모습이 벌써 이들의 관계를 상징하는 듯해 책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었어요.책은 두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민하는 친구들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며 좋아하지 않는 것도 좋아하는 척하게 되는데요. 이는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경험이기에 민하의 모습이 저에게도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공감할 수 있었어요. 결국, 민하는 진짜 나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깨닫게 되요.두 번째 이야기, <나의 여름에 초대할게>는 친구 윤지의 첫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윤지는 좋아하는 친구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는 가운데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으며, 이를 통해 친구 관계와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데요. 이 이야기를 통해 열세 살이라는 시기가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중요한 시기임을 느낄 수 있었어요.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다양한 가정환경을 자연스럽게 다루고 있다는 거예요. 부모가 없는 가정이나 재혼 가정 등 여러 형태의 가정을 담아내어, 아이들이 서로 다른 환경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요. 이런 세심한 배려 덕분에 아이들이 자신과 친구들을 둘러싼 환경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열세 살 소녀들의 감정에 엄마인 저도 공감하며 저의 어린 시절을 돌아볼 수 있었고, 우정과 관계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초등학교 고학년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열세 살의 트라이앵글〉을 강력히 추천드려요.*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열세살의트라이앵글 #동화 #정채봉문학상 #초등추천도서 #동화책 #어린이책 #샘터 #샘터사 #샘터어린이 #물장구서평단 #물장구 #물장구서평단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