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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영재와 수재 ㅣ 함께하는이야기 6
명창순 지음, 박재현 그림 / 마음이음 / 2024년 4월
평점 :
오! 영재와 수재 / 마음이음
같은 공간, 서로 다른 생각장애인 수재와 비장애인 영재의 마음을 이해해요!
<오! 영재와 수재>의 제목만 보고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어요.
이 책은 지적발달장애를 가진 동생 수재와 그의 형 영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지적발달장애가 있는 동생 수재를 도와주고, 보살펴야 하고, 놀아주며, 양보까지 해야 하는 형 영재의 이야기예요.
장애 동생 때문에 항상 주위의 수근거림을 견뎌야 했고, 동생에게 양보하며 부모님을 위해 착한 형이 되어야 했던 영재는 자신의 이름도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자기와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라고 생각했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도 싫었죠.
하지만 동생 수재는 달랐어요. 사람들은 그를 이름 대신 '장애인'이라고 불렀지만, 수재는 자신의 이름으로 불러주는 것이 더 좋았어요. 항상 함께하는 형을 좋아해서 커서 형이 되고 싶어 했죠.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강아지 덕분에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영재의 행복인 별똥이란 강아지죠. 수재를 외롭게 만든 별똥이. 별똥이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아이에게 처음엔 제가 읽어주었는데요.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서 더 책속에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책 속의 영재가 우리 집 형과 비슷하다며, 형도 엄마 몰래 나한테 맛있는 걸 준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영재와 수재의 마음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어요. 여기 나오는 엄마가 꼭 우리 집 엄마와 너무 닮았다며 키득거리기도 했고요.
처음에 제가 이 책을 읽어주었더니, 아이는 책 내용이 마음에 들었는지 혼자서도 읽어보다가 결국 나중에 잠들기도 했지만요.^^
이 책은 장애를 가진 동생을 둔 형제의 이야기이지만, 모든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았어요. 서로를 이해하고 가족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장애, 비장애를 떠나 서로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이 책을 통해 편견과 차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구요.
이처럼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오! 영재와 수재>는 아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어요. 부모님과 같이 읽어봐도 좋을 책으로 강력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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