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가족 책 읽는 샤미 31
정유리 지음, 김래현 그림 / 이지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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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가족 / 이지북



"엄마, 난 레고가 아니야, 레고처럼 마음대로 끼워 넣을 수 없어

친구와 가족은 내가 결정해"



아이와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어요. 레고는 끼웠다가 다른 걸로 끼어넣을 수 있으니 아마도 엄마 아빠가 아이들을 부모의 뜻대로 맞추게 하는걸까? 하며 읽었는데 생각과 달라서 놀랬어요^^;;;



<레고 가족>은 이혼한 엄마와 함께 사는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인 두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두리는 엄마아빠가 이혼하고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어요. 두리는 레고 조립을 취미로 즐기고 특히 아빠와 함께 레고를 조립하는게 즐거움이였는데 부모님의 이혼 후 레고 하우스를 완성하지 못해요. 두리는 이제 아빠와 편히 레고 하우스를 조립할 수 없게 되었고, 부모님이라는 집이 분리되어 영원히 사춘기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불안함을 느끼죠. 



어느 날, 두리에게 엄마는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주죠.


엄마의 남자친구는 두리와 동갑의 딸인 방연두와 친구로 잘 지내라고 해요. 


연두가 두리의 학교로 전학 오게 되고, 두리는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되죠. 자신의 엄마와 남자친구와 딸 방연두와 얽히며 두리는 엄마를 빼앗긴거 같아 속상해하죠.


 



한편, 방연두는 두리와 같은 반이 되고 학폭 가해자로 소문이 퍼지면서 따돌림을 당하게 되죠.


친구들이 방연두와 자신의 관계를 알게 될까 두려워하기도 하고 연두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자신의 비슷한 모습을 보고 도와주고 싶어해요.



엄마와 엄마의 남자친구, 그리고 방연두 사이에서 두리는 자신의 마음을 지킬 수 있을까요?


 



읽고 나서 마음이 아주 무거워졌어요. 요즘에는 이혼이 흔한 일이라고 하지만,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이것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열두 살 아이들에게 이런 아픈 일들이 너무나도 속상하고 큰 상처인 거 같아요. 부모의 이혼, 전학 간 낯선 학교에서의 친구들로부터의 왕따, 그리고 그런 친구의 어려움을 마주하면서, 열두 살이라는 나이에는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겠구나 싶었어요.



두리와 연두의 마음에 입은 상처와 부담감은 서로 비슷하다는걸 공감하죠. 두 아이는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함으로써 힘을 얻으며, 때로는 거창한 위로보다는 누군가의 응원과 공감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를 알게 되었어요. 



아이들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위축되고, 자신감도 잃을 수 있어요. 두리와 연두가 안정감을 찾고 사춘기를 잘 극복하고 자기의 길을 잘 찾아가길 진심으로 응원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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