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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 선생과 우주 ㅣ 문지아이들 176
김울림 지음, 소복이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1월
평점 :
고타 선생과 우주 / 문학과지성사
"반항하지 못하는 착한 아들 우주의
진짜 꿈 찾기가 시작됐다,
깐깐한 동네 아저씨 고타 선생과 함께!"

아이가 우주를 보고 자기랑 닮았다고 말해서 놀랐어요. 엄마인 저도 책을 읽고 조금 뜨끔했거든요^^;;
특히 아이는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서 매번 생일에 사달라고 하는데... 솔직히 전 싫어서 모르는 척하고 다른 걸로 선물을 해주는데 아이는 서운해하더라구요^^;;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자신의 꿈과 자아를 찾아가기 시작한 열 살 아이 우주의 성장을 유쾌하고 재치 있게 담아놓은 책이에요. 그림도 너무 찰떡같이 그려놓았어요^^
우주는 초 열개를 끄면서 간절하게 소원을 빌어요.
'진짜 반려동물을 갖고 싶어요' 라구요.
그리고 부모님께 받은 선물 상자를 받고 선물을 풀어보는데요..
"지난번 손흥민 책에 네가 감명을 받은 것 같더구나. 잘 보렴. 그냥 축구공이 아니란다."
아빠가 말한 멘트가 마치 제가 아이한테 말하는거 같이 느껴진건 뭘까요? 완전 뜨끔했네요^^;;;
매번 생일마다 강아지, 고양이, 토끼, 햄스터, 장수풍뎅이를 기대하며 초를 불지만, 이번 생일에 받은 선물은 손흥민 싸인이 담긴 축구공이었어요...ㅎ

하지만 착한 아들 우주는 엄마 아빠에게 아무 말도 못 하고, 고맙다며 눈물까지 흘리죠. 억울하고 분해서 눈물을 흘리는데..
엄마 아빠는 역시 우리 착한 아들이라고 생각하죠.
꿈이라. 꿈은 무엇일까. 아빠가 우주에게 바라는 것. 꿈은 부모의 소망 같다.
우주는 '꿈을 내가 꾸어 무엇 하나. 결국 아빠 엄마가 원하는 대로 재단될 거다. 싹둑싹둑 잘라질 거다.'
엄마는 나를 어떤 틀에 넣을까.
엄마인 전 또 뜨끔했어요.. 아이를 엄마가 원하는 틀 안에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았네요^^;;;
우주는 마지막 꿈과 소망을 담아 힘껏 축구공을 차는데 하필 넘어간 곳이 동네 사람들이 싫어하는 고타 선생네 집이죠.
꽉막힌 고집이 대단하여 고타 선생, 우리나라 최고의 분재사이죠.

와장창 깨지는 소리가 나고 고타 선생의 으악 소리가 들리더니 순간 조용해져요.
우주가 문틈으로 보니 축구공과 사랑스러운 강아지만 보이고 우주가 너무 키우고 싶어 하는 강아지가 보이죠.
이때부터 고타 선생 집으로 우주의 비밀 방문이 시작되고 둘의 만남이 계속될수록 우주의 꿈은 더 커지기만 하는데요.
우주는 그토록 원하는 꿈을 부모님께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너무 지루할 틈이 없어요. 기발한 발상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작가의 사랑스러운 그림까지 모두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죠. 한 번 책을 펼치면 끝까지 읽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아이들이 <고타 선생과 우주>를 읽고 가짜가 아니라 진짜 마음을 만나면 좋겠다고 다시 느끼게 해준 책이네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진짜 마음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주처럼 자신의 소망과 꿈을 향해 힘껏 나아가기를 응원해요!
초등학생과 부모님까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고타 선생과 우주> 책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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