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표지를 보고 삐에로를 찾아가서 소원을 말하면 소원을 들어주는 그런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소원을 말하면 소원을 들어주는 그런 내가 알고 있는 흔한 이야기일꺼라고 생각하면서 보았다.
인구가 줄고 경제가 어려워진 작은 도시는 사람들이 살기위해 꼭 필요한 것들이 하나둘 사라지면서 점점 불편한 것들이 늘어난다.
어느 날부턴가 거리에는 밤마다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삐에로 분장을 한 사람이 나타나 취직이 힘든 청년, 좌천된 신문기자, 의사가 부족한 병원 등 다양한 부탁을 들어주기 시작한다. 삐에로의 소원 해결은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기 시작하지만, 얼마 후 시장의 후원회장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되고 시장이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도시는 다시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삐에로는 그런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현대판 히어로다.
이 삐에로는 정말 열심이다. 왜 이렇게까지 열심이고 가족도 아닌 생판 남을 구하기 위해서 어떻게 이토록 과감해질 수 있을까? 여기 나오는 인물 '료'가 그렇게 생각하는데 나도 잠시 그렇게 생각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판타지 소설처럼 삐에로가 소원을 들어주는게 아니라 평범한 한 사람의 작은 선의가 어떻게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지 따뜻하게 그려낸 책이다.
마지막 반전이 너무 놀랬지만 읽고 나니 따뜻해지는 감동 그자체였고 책이 주는 메세지도 나에게 해주는 말 같아서 밑줄도 그어가면서 나도 모르게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생의 만남!!, 타인과 만나는 것의 중요성!!, 사람과 사람의 인연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다시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삐에로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그리고 따뜻한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크리스마스와 연말인만큼 한번쯤 모든 이들이 <삐에로의 소원해결소> 책을 읽고 따뜻한 연말을 보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