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개 - 2023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2024 읽어주기 좋은 책 선정도서 마루비 어린이 문학 18
정승진 지음, 해랑 그림 / 마루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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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의 다른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특히 '늙은 개'는 우리 사회에 잊혀지고 소외된 힘없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무겁고 슬프지만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작가 특유의 유머와 재치로 풀어낸 이야기들로 꾸며졌다.

우리집 첫째는 이 책을 읽고 '손톱'은 우리가 전에 읽었던 '사람으로 둔갑한 쥐' 책 내용이 생각난다고 했다. 또 '호랑이와 아이'는 '토끼의 심판' 내용이 생각난다며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어린이극을 써온 희곡 작가답게 기존 동화와는 너무 달랐고 책을 읽는 내내 결말을 예상하면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끝까지 책을 읽게 만들어주었다.

7편의 단편이 모두 알차고 내용도 너무 좋았다. 그 중 라이카의 편지는 너무 슬퍼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기회가 된다면 정승진 작가의 늙은 개를 각색한 공연도 아이와 같이 보고 싶다.

「손톱」

“우리의 왕성한

호기심과 나아지고 싶다는 열망이 우리를 쥐인간으로 이끌었지.”-본문 12쪽

「마중」

“엄마 마중 나왔어요. 엄마는 집구하러 갔어요.”-본문 39쪽

「심사」

“어쩌다 지구까지 오시게 되었습니까?”

“그건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슬픈 이야기인데요. 거기 다 써 놓았으니 읽어 보시면 안 될까요?”-본문 59쪽

「늙은 개」

“너는 벌써 잊었어? 나는 할머니 없이는 못 살아.”-본문 84쪽

「라이카의 편지」

“몸이 가벼워졌어요. 제가 드디어 우주에 도착한 것 같아요. “-본문 105쪽

「호랑이와 아이」

“강물아, 강물아, 너도 보고 들었으니 알 거야. 어느 편이 옳으냐? 나 호랑이냐, 아니면 저 꼬마 아이냐?”-본문 121쪽

「어린이 공화국에서 온 편지」

“넌 누구니?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

아이는 아무 말이 없었어요. 그러더니 다시 말했어요.

“어른은 못 들어와요.”-본문 134쪽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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