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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살아가는 힘 -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인생법
문요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4년 4월
평점 :
[북리뷰] 스스로 살아가는
힘
스스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난 이 스스로에 대한 단어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동물 중에서 최고의 포식자로는 사람이 있다.
사람 밑에는 무수히 많은 동식물들이 있지. 먹이 사슬에 최고봉이 사람이다. 어찌보면 무턱대고 잡식성으로 먹는 것이 사람이다. 하지만 사람은
어떤 존재일까? 책에서도 나오지만 새들은 다 크면 독립을 한다. 캥거루
족인 사람처럼 부모에 의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스스로 살아가는 것이란 무엇일까? 우린 자유의지를 갖고 있는 인간인데 왜 조류인 새처럼 스스로 살아가지 못할까?
조류는 본능으로 스스로 독립해서 살아간다고? 그럼 사람은 왜 본능만큼도
못할까? 경제적인 상황과 시대적인 영향으로 그렇다고? 그럼
새들과 동물은 그렇지 않나? 아무리 먹을 것이 없어도 동물들은 독립을 한다. 설령 그것이 죽음이라 하더라도… 너무 극단적인 비유같기도 하지만
그러면 뭐 어때? 독립하지도 못하고 스스로의 삶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도 행동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오히려 동물이 더 독립적인 능력이 뛰어난 것인데.
스스로… 그렇다면 스스로란 무엇일까?
책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온다.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이라 그런지 심리적인 정신분석학적인
여러 이야기들이 나온다. 다 그럴싸하고 밑줄이 막 그어진다.
근데. 대학교 시절 어떤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다. 사회과학은 반박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고. 사회과학은 가정의 학문이기에
반박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정신분석학은 반박을 내놓으면 다 설명한다. 음… 그래서 그런지 어찌보면 학문이 아닐 수도 있다고 하셨다. 얼마 정도는 나도 공감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그런 생각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날라가 있다. 다 맞는 것 같다.
그렇다면 다시 책 제목을 들여다 보자. 스스로 살아가는 힘…. 여기서 스스로는 무엇을 뜻할까? 이성적인 판단과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살아가는 삶일까? 이것이 스스로 살아가는 힘이고 삶일까?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저 사람은 참 합리적이야”라고 말하는 사람이
스스로 살아가는 사람일까? 책에서는 이런 사람이라도 판단적인 장애가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한다.
예를 들어 점심 메뉴를 고를 때를 보자. 뭐 여기서도 대세를 따르는
건 나쁜 것이 아니라고 했다. 동조적인 현상이 학습이라고 했으니까 (책에서) 그래서 사람은 학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이런 여러 상황하에서의
판단 보류는 스스로 살아가지 못하는 삶인가?
아후~ 이 책을 읽다보면 여러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책 표지부터 질문을 던지는 듯한 제목이 책의 후반부까지 계속 질문을 던진다.
책을 덮으면서도 생각을 하게 끔 만드는 것이 이 책의 의도였는지도 모르겠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힘든 것이 현대인의 삶이다. 그 중에서 주체성을
살아가기 위한 질문들을 던지는 이 책이 오히려 더 인간적인 스스로의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러
모로 근간 만난 책 중에서 의미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