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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비즈니스 - 화이트 독 카페 창업자 주디윅스가 전하는 무한경쟁과 승자독식, 자연훼손으로부터 벗어나 모두가 잘 사는 방법!
주디 윅스 지음, 박여진 옮김 / 마일스톤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뷰티플 비즈니스
“기업가는 혁신의 대가로 이윤을 받는다.” 이 문장에서는 혁신과 이윤이란 두 가지 키워드가 있다. 혁신은
발명(?)이라는 말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똑같지는 않은 것 같다. 어쨌거나
이전에 생각한 패러다임을 변화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을 혁신이라고 부를 수 있다. 우리가 iPhone에 열광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혁신은 이런 광풍을 몰고 오는 것 같다.
그렇다면 그 다음 키워드인 이윤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흔히 부르주아 경제학에서 말하는
남는 돈일까? “투입된 원재료 – 가공비용 = 판매수익 = 이윤” 이것이
이윤일까? 그렇다면 남의 것을 빼앗아서 (독특한 아이디어로
만든 제품, 또는 중소기업의 특화된 제품 등) 자본을 대거
투입하여 그 시장을 죽여가면서 얻는, 소위 말하는 대기업의 이윤이 여기서 말하는 이윤일까?
“공정무역”이라는 말이
있다. Fair trade 공정한이란 의미는 말 그대로 쌍방이 공평한 위치에서 거래하자는 것이다. 자본이 많은 측과 자본이 적은 측이 거래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공평한 위치에서 거래되기 쉽지 않다. 그러기 때문에 자본이 적은 측을 배려하는 것이다. 양성평등 정도라고
보면 맞지 않을까 싶다.
이런 형태로 이윤을 창출할 수 있을까? 요즘 사회적 기업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이윤 창출이 쉽지 않다고 한다.
거의 자원봉사 수준이라는 분들도 계시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을 접했다. 뷰티플 비즈니스!!! 아름다운 사업이란 무엇일까? 무엇이 아름답다고 할 수 있을까?
난 이 책에서 어느 정도의 혁신보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법을 배웠고, 이런
공감대를 형성하면 이윤을 공정하게 창출 할 수 있다는 법을 알게 되었다. 자서전 식의 혹은 에세이 형식의
글이지만 이 책에는 주디 윅스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우리는 유한한 삶을 산다. 그 유한한 삶에서 느끼는 점은 우리 선조들의 삶도 같을 것이다. 자신의
인생사를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유는 형태와 현상은 다르지만 받아들이는 사람도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하는 기업을 돌이켜 보자. 우리가 일하는 기업은 과연 공정한
무역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고 있는가? 우리가 일하는 기업이 사람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런 기업에서 일하고 있을까? 그건 바로 직장인의
마약인 “월급” 때문이다.
먹고 사는데 뭐 어쩌겠는가?
하지만 그 월급이라는 마약으로 인해 우리가 사는 사회에 대한 가치관은 무너지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이 마약으로 공정한 무역과 사업을 통해 성장하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한다면 공정기업을 돕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