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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들은 전략이 있다
서광원 지음 / 김영사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북리뷰] 살아있는 것들은
전략이 있다.
요즘 TV 프로그램 중에는 생활의 달인이란 프로그램이 있다. 자신의 직업에서 다른 분들과는 차별화된 또는 숙련된 기술을 갖고 있는 분들이 나온다. 오랫동안 자신의 분야에서 일을 해서 그런지 일의 숙련도나 노하우가 월등히 뛰어나다.
그런데 난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생활의 달인보다 “생계형 달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제작진에서 알겠지만 좀 순화시켜서 했으리라. 나 같아도 생계형 달인이라는 표현을 한다면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인 살아있는 것들은 전략이 있다라는 제목처럼 이 분들이 폐업을 하지 않고 현업을 지속적으로
영유한다라는 것은 이 분들도 각자 자신에게 최적화된 전략이 있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출연하신 분들과 인터뷰를 하는데 이 일을 시작하게 된 동기, 그리고
이렇게 숙련된 이유와 기간에 대해서 물어보면 대부분 일을 빨리 처리하기 위해서였다. 즉, 먹고 살기 위해서이다. 우리도 다 먹고 살려고 일하지 않나? 자아실현과 사회적 환원(?)이라는 분들은 1년만 휴식하길 바란다. 그런 후에도 이런 말이 나올는지? 어쨌거나 먹고 살려고 하는데 즉, 생존을 위한 일이기에 최선을 다한
것이다. 이 최선의 과정에서 몸이 다치기도 하고 그 이전의 방법과는 다른 방법을 발견하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은 자신의 업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위치에까지 올랐으니까.
이런 과정을 자연의 이치에서 발견한 책이 이 책이다. 살아 갈려고, 살아있기 위해, 그리고 내일을 위한 생존이 담겨 있다. 그러던 중 알바트로스의 이야기는 조금 의외였다. 다른 동물들은 자연스럽게
생존의 과정을 이어가지만 알바트로스는 태풍 속으로 들어가 5마리 중
4마리가 죽는다니. 더 멀리 날기 위한 생존의 과정을 완성한 것이 아니라 알바트로스는 아직도
생존 중인 것 같다. 가만… 이렇게 보면 우리도 생존 중이긴
마찬가지니까.
책에서는 서문에 벌써 결론을 이야기한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니치전략이다. 니치전략은 3가지를 필요로 한다.
1.
자산이 속한 생태계를 치밀하게 파악한 다음 (전체
영역을 파악한 다음)
2.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를 정하고 (주력 분야를
정하고)
3.
그에 맞게 철저하게 자기변화를 한다. (필요한
핵심역량을 개발한다.)
이 전략을 통해서 생존을 이어간다고 말하고 있다. 동식물은 본능으로
생명을 이어간다. 고래 뒷다리가 없어진 것, 사람도 꼬리뼈가
없어진 것 (사람도 동물이니까), 모기와 파리의 뒷날개가
퇴화한 것 등 유전적으로 보면 생존에 우성(?)인 부분이 발달하게 되어 있다.
헌데 이 책은 경영의 관점이 있는 책이다. 진부한 원론적인 이야기가
아닌 생존의 목적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자연을 통해 기업의 경영을 말한다. 기업도 생노병사를 거친다는
말을 한다. 오래 살기 위해서는 잘먹고 잘자고 운동도 해야 한다. 질병에
대한 예방도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연현상과 니치전략에서 볼 수 있듯이 자신이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하는게 우선이지 싶다. 방향만 잡으면 속도는 그리 의미 있지 않을 것 같다. 무한한 시간 속에 유한한 삶을 사는 우리들인데 그리 빨리가서 뭐하겠나. 천천히
경치 좀 보고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