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록 - 한국고전문학선 12
전영진 엮음 / 홍신문화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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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에 대한 책을 읽을때마다 권력이나 음모에 휘말려 죽거나 일생을 불행하게 보낸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하곤 했었다. 그럴수만 있다면 지금 우리들이 사는 이 세계도 많이 변했을텐데... 좀더 좋은 모습으로...

특히나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더욱더 많이 들었다. 총명했던 그였지만, 대신들의 음모로 희생되 스물여덟살이란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사도세자... 그리고 그로인해 평생을 눈물로 살게된 그의 부인 혜경궁 홍씨... 사도세자가 그렇게 죽지않고, 영조의 뒤를 이어 왕이되었다면, 그의 가족의 불행도 없었을테고, 조선조의 또다른 훌륭한 대왕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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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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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섬'이라는 무인도에 초대된 10명의 사람들... 하지만 그들을 초대한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육지와의 모든 연락은 두절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모두들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들 모두를 꾸짖는 의문의 목소리가 들리고, 그들은 한명씩 '열개의 인디언 인형'이라는 노래가사와 일치하게 죽어간다. 그리고 한명씩 죽을때마다 식탁위에 있던 인디언인형은 하나씩 하나씩 사라진다.

탐정이 나오지 않는 이 소설은 정말 특이한 소설이었다. 노래가사에 따라 한명씩 살해된다는 설정, 독특한 분위기, 도저히 짐작할 수 없는 범인의 정체 등... 모든것이 인상깊이 남는 소설이었다.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도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 한명씩 한명씩 살해되면서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느낌과 공포들을 고대로 느낄 수 있었다.

세계최고의 추리소설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멋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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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 1 - 캘빈 마법 대회에서의 한판 대결
김대우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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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이후로 무협세계의 인물이 판타지계로 차원이동을 해 활약한다는 소설이 쏟아지고 있다. 이 소설도 그런 유형의 소설이다.

주인공은 '미소년'(모두들 여자로 착각할 정도이다.)에다 엄청난 무공의 소유자이다. 그에 더해 판타지계로 들어와서 엄청난 힘을 가진 마법검과 엄청난 지식, 그리고 드래곤하트까지 얻는다. 그런 힘을 사용해 주인공은 제국의 음모를 파헤치고 한 왕국을 구한다. 나중엔 다시한번 차원이동을 해서 21세기 한국땅에 떨어져 몬스터들과 싸우기도 한다.
이야기 진행은 지루하지 않게 속도감있게 진행되어 재미있긴 했지만, 여러 소설들에서 보아온 전형적인 설정들과 주인공의 황당한 강함은 이 소설의 겪을 많이 떨어뜨리고 있다.

세부적인 내용은 많이 다르지만, 줄거리 자체는 '묵향'과 많이 닮았다는 느낌도 강하게든다. 킬링 타임용으로 책방에서 빌려 읽는 건 괜찮겠지만, 사서 읽기에는 돈이 많이 아까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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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 So Good 1
이시영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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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책방에서 1권을 빌려보고 완전히 빠진 책이다. 처음엔 첫권부터 보여지는 '이시문'의 이중적인(?) 모습에 반해서 이 책을 계속보게 되었는데, 나중에는 점점 비중이 커지는 시문의 여동생 '이시은'과 '유진'의 이야기에 푹빠져 버렸다.

철없는 아버지 '이문도', 평소의 뱅글이 안경을 낀 수줍은 많은 모습과 카메라 앞에서의 반항기 철철 넘치는 섹시남의 모습을 가진 오빠 '시문', 철없는 아버지를 챙기고, 수줍음 많은 왕따 오빠를 멋진 스타로 키워내는 등 많은 일을 하는 우리의 주인공 '시은', 쌈 잘하고 담배를 좋아하는 등 불량학생의 기질이 다분하지만, 시문을 향한 순수한 사랑을 키우고 있는 시은의 친구 '치애', 그리고 의문의 사나이 '유진'... 등장인물 모두가 각기 다른 매력적인 특징들을 가지고 있어, 전개되는 이야기에 활력을 주고 있다.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각기 발산하는 매력들을 따라가다 보면 순식간에 전권을 다 읽어갈 수 있는 매력적인 책이다. 캐릭터들 각자의 분위기도 다~ 다르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유쾌함과 공포스러운 분위기, 신비스러운 분위기등... 매화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들기 섞여서 나온다.

개성있는 캐릭터, 독특한 분위기, 멋진 그림체!! 어느것하나 빠지지 않는 멋진 책이다!!

Feel So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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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인 1 - 이계의 문이 열리다
박인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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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판타지계에선 수많은 차원이동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 소설들에선 길가다 이상하게 생긴 구슬이나 금화를 줍거나 절벽 또는 건물옥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도 차원이동을 하고, 어떤 경우엔 심지어 벽에 못을 박는 행위만으로도 차원이동이 된다. 또, 한강에 떨어져도 차원이동이 된다. 정말 약하디 약한 엉성한 설정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엉성한설정이 주를 이루다 보니, 차원이동물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엉성한 설정이라도, 주제의식을 담아 작품성있게 전개를 해나간다면,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 쏟아지는 소설들은 설정도 엉성하고, 주제의식은 물건너 가고, 재미만을 추구한다.)

이 소설은 그런 쏟아지는 차원이동물과는 차원(!)이 다르다!! 차원이동을 그런 엉성한 설정이 아니라, 과학공식들을 이용하여 사실성있게 설명하고 있다. 1권에서 2권에 이르는 내용은 거의 대부분을 차원이동을 위한 과학공식을 설명하는데 할애하고 있다. 작가는 이 설명을 위해 이공계분들의 도움을 구하는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SF세계와 판타지세계의 충돌이라는 소재도 흥미롭고 두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동시에 전개해가는 액자식 구성도 흥미롭다. 차원이동 설명은 무척이나 지루하고 머리아픈이야기들의 연속이긴 하지만, 차원이동을 과학으로 설명하는 시도를 했다는 자체가 높이 살만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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