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수학 만점 공부법 - 상위1% 아이를 만드는 만점 공부법 1
조안호 지음 / 행복한나무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 시중에 '만점', '특목고', '비법' 이런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교육용 지침서들이 너무나 많다.

'내 아이는 내 나름의 방식'으로 나를 이상한 똥고집을 가진 엄마여서

그런 지침서들을 너무 싫어했다.

이 책도 그런 책일거라고 싸잡아 생각했지만

요즘 내 아이의 수학교육에 많은 궁금증과 회의가 있던 차에

목차를 보니 그런 궁금증에 대한 대답이나 해결책들이 보이길래

혹시.. 하는 마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우선 내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

책 중에서 왜 두고두고 소장하면서, 밑줄거가면서 읽고 싶은 책이 있지 않은가..

이 책이 요즘 뜸했던 그런류의 책 중에 하나라고 말하고 싶다. 한마디로 강추..

'수학의 바이블'이 아닐까 싶다.

(내가 이렇게 여러 화려한 수식어구를 달아주는지 나와 같은 고민을 한 엄마고,   

이 책을 읽어 본 사람이면 이해가 될것이다.)

 

영어를 10년 넘게 가르쳐 온 직장맘이라

영어를 가르치는 것에 대한 큰줄기나, 개념, 방법은 잘 꿰뚫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수학은 그렇지 못했다.

 

아이가 초등들어가기 전에 수학을 닦아주고 싶었다.

학습지의 시간늘리기식 방법(영어과목)은 맘에 안 들어

학습지는 아예 생각도 안 하고, 교육은 가르치는 사람의 마인드가 젤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선생님이 괜찮은 학원을 고르고, 그리고 전문성이 있어야 겠기에  

수학만 전문으로 하는 학원으로 1학년되기 전부터 보냈다.

 

2학년이 되기전...

아이가 학교성적은 곧잘 받아오긴 하나 연산에서 자꾸 실수하는 것이 보였다.

나도 여렸을적에 연산을 너무나 쉽게 생각해서 반복연습을 안해  

지금도 일상생활적인 계산조차 암산이 안돼

종이에 올림, 내림을 써야하는 아주 민망한 상황이라 아들이 걱정되기 시작.  

연산을 메꿔줘야겠다는 생각에

연산으로 유명한 학습지를 시작.

그런데 같은 유형.. 그것도 아이가 또래보다 낮은 단계를 받아서 덧셈만 줄기장창 하는  

개월수가 여러개월 되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맞을까...

학교공부도 해줘야 하는데, 학교공부도 안 하고 연산만 그것도 지금은 잘해보이는 부분을 계속 반복만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여러 고민들이 밀려오면서 그동안 나름 수학도 잘 닦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였구나.....

그동안 학습지를 일찍 꾸준히 한 아이보다 못하는 구나 하며

갈팡질팡하던 차에 만난 책이 이 책이다.

 

<상위 1% 아이를 만드는 초등 수학만점 공부법>


 

첫 제목에 대한 느낌은 너무 '거창하군'이였다.

제목 요란 한거치고 내용 알찬게 별루없었던 기억이 많아서...

그리고 다음에 와닿는 인상은 '뭐 이리 두꺼워?'

요약정리 딱 되서 한눈에 쏙 들어오는 간단한게 좋은데...

그래도 수학전반에 대한 개념을 잡아보는 셈 치고 읽어보자 하고 읽기시작.

 

책의 구성은 학년에 따라 0부~6부로 구성.

0부/  수학은 선이 굵은 교육을 하라

1부/   1학년, 쉽다고 암산력을 대충하면 앞으로 12년을 고생한다.----> 딱 내 경우다. 그래서 마음에 확 끌렸다...

2부/  2학년은 최초의 확장, 아직 논리적인 잣대를 대서는 안 된다

3부/  3학년, 평생의 빠르기가 완성되는 시기다

4부/  4학년은 자연수의 두 번째 확장 단계, 직접적인 수감각을 키워라

5부/  5학년은 초등연산의 완성과정이다

6부/  6학년 수학은 이전에 다 배운 개념이다

 

처음엔 수학의 첫걸음과 개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읽으면서 영어공부와도 일맥상통하는 얘기가 많아

많은 동감을 느끼면서 읽다가

본격적으로 앗.. 이거구나 하고 실질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1학년때 암산력을 대충하면 앞으로 12년을 고생한다 부분이였다.

딱 내가 그 케이스 아닌가..... 

(난 12년이 아니라 평생고생하고 있다.  

요즘 아들의 수학을 봐주려고 하면서 나두 다시 정신차리고 있는 부분...)

아이의 계산력이 느린것을 알고 덧셈만 계속 반복적으로 완전히 숙지 할때까지 하는 것이  

틀린 선택이 아니였다.

 

우리 아이의 상황과 맞아떨어지자 그 다음의 상황이 궁금해졌다.

'바로 앞의 수와 뒤의 수' 테스트가 나왔다.(여러분도 한 번 해보시라~~)

문제: 9의 바로 앞의 수는?

책에선 '대부분의 아이들이 8이 아닌 10으로 대답한다고' 했다.  

난 설마~~ 우리아이는 아니겠지 하면서

아이에게 물었다. 헉... 우리 아들도 8이 아니 10으로 대답을....OTL

문제는 1,2,3,4,... 우리가 보통 이렇게 수세기를 하는데 있다.

이러면 마치 큰 수를 앞쪽에 있는 수처럼 느낀다는 거다.

그래서

 1

 2

 3

 4

 5

 6

 .

 .

 .

이렇게 숫자를 세로로 써주는 부분도 필요하다.

그리고 숫자도 일, 이, 삼, 사.... 이런식으로만 읽을 것이 아니라

하나, 둘, 셋.....열, 스물, 서른, 마흔, .......백 이렇게 읽는 것도 가르쳐야 한다.

(우리아이는 예순, 일흔, 여든을 헷갈려 하더라.)

 

가장 쇼킹했던 부분은 '두 자리 수'라고 하면 아이가 잘 알까?였다.

두 자리수란 10,11....99까지를 말하는거 아닌가...

난 또 설마 우리 아이가 모를라고 생각하고 우선 아이에게 질문.

(책에서 선생님과 질문 대답을 하는 방법이 있음)

우선 두 자리 자연수를 설명한 다음

질문: 두 자리 수 중에서 가장 작은 수는?

책에서 11이라고 먼저 말할것이 라고 했다. 정말 그랬다...  

우리 아이도 남들과 다를바없이 똑 같은 실수를 하더라...OTL

 

더 많은 예들이 책에 너무나 많다. 그것도 하나하나 단계별로...학년에 맞춰서...

지금 아이가 2학년이지만 책의 발달상황과 비교점검을 해보니 아직 1학년수준이였다.

기본이 중요하고, 앞으로 갈길이 멀기에 지금 조금 늦더라도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꼼꼼히 집어주고 넘어가려한다.



 

이 책은 정말 엄마들이 범하기 쉬운 여러 실수들도 자세히 적어놓고,  

각가의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

앞으로 중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계속 두고두고 옆에 두면서 펼쳐보며  

아이의 현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수학바이블 이다.

 

책 서펑에 어떤 엄마는 이렇게 써 놓았다.

"이 책, 처음에 화가났다. 아이와 내가 힘들게 싸우며 터득했던 내용이 모두 있어서...."

---홈스쿨 7년차 중학생 부모.

 

책속을 안 보고 처음에 봤을때는 과대광고려니 했는데 이제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만큼 노하우와 진리를 잘 써놓으셨다.

 

아이의 수학 첫걸음을 망친거 같아 속상했는데 지금이라도 이런 좋은 지침서를 만나

점검과 앞으로의 큰뼈대를 세울 수 있게 된것이 너무 다행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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