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에게 처음어린이 2
이오덕 지음 / 처음주니어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이오덕 선생님의 그림동시집 <철이에게>

 

이책을 받은 첫인상은...요즘책 닯지 않게 겉모습도 소박하고- 화려한 커버디자인에 인숙한 우리네 눈에는 촌스럽기까지 보이기도 하고-

책제목도 자극적이기는 커녕 너무나 평범한 그런 책이였다.

 

하지만 책 한장, 한장 넘길수록

잊고지냈던 나의 어린시절 추억이 하나 둘 아스라히 떠오르는 느낌.

'그림동시집'이라는 책 제목의 의도처럼

어릴땐 너무나 흔했지만 이젠 점점 잊혀져가는 옛것들에 대한 것들을 그림으로 보면서

나의 옛시절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 때의 느낌이 떠오르기도 한 추억의 앨범같은 동시집이였다.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의도는

내 아이가

요즘 만화나 외국의 번역 도서들을 많이 읽다보니

만화적인 말투라던가, 또는 국적 불명의 어휘,

정제되지 않은 폭력적인 언어, 우리말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 등에 너무나 많이 노출되고 익숙해진 나머지

평상시 말투나, 일기나 글짓기 같은 일상생활 곳곳에서

이런 말투나, 표현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것을 보면서

한 때 국어를 좋아했던 엄마로서 가슴이 아팠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트랜드라는 미명아래 외국서적에 많이 노출시킨 나의 자세를 반성도 하면서

우리의 좋은 어휘나 표현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게 뭘까 고민하던차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던 것이다.

 

그런데 동시를 읽히면서 이 시집은 나의 어릴적 추억을 많이 떠오릴게 만들어 주었고,

그래서 아이와 함께 내 어린시절 추억을 나누면서 내가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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