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lex는
라틴어 cumplectere에서 유래, cum은 '서로' plectere 는 '엮이다'라는 뜻이다.
즉, '복잡하다'는 말은 많은 것들이 서로 얽히고설켜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단어는 '복잡함'이라는 어떤 시스템이나 현상의 내부적인 구조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지만 동시에 관찰자의 이해력과 관련이 있는
주관적인 관점도 들어가 있다.
이 처럼 모든 현상은 대단히 복잡할 수도, 동시에 복잡하지 않을 수 도 있다.
팬데믹은 바이러스학, 전염병학 측면에서만 바로볼 수 도 있지만
타인과의 관계 행위, 이동성, 심리, 정치적 역학 등
수많은 요소들이 얽혀 맞물려 돌아간 것이다.
그러기에 각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의 지식을 교환하고
고려해야할 사항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한자리에 모인 전문가들이 각자 '자신만 알아들을 수 있는 전문용어로 말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즉, 다른 분야에서도 연구를 해보고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다양한 예-특히 자연의 모습-를 들면서
우리를 다각화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간의 삶이 자연과 닮아있기도 하고
거기에서 우리가 찾을 수 있는 문제 해결법을 알려주고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