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술, 마지막 선택 - 환자가 주인공이 되는 수술을 위한 상식과 진실
강구정 지음 / 공존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는 외과의사이다.
많은 사람들이 '의사'하면 떠올리는 단어는 '권위적', '비인간적'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면이 많지만,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의사가 되고 싶어하며, 실제로 의사가 되기위해
노력한다. 이는 고소득을 보장하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직업이기 때문일 것이다.
실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한편으로는 존경하고 부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치
'돈독에 오른 별종' 처럼 취급하기도 한다. (물론 모든 의사를 향해, 모든 사람이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은 현대에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거나, 앓게될 질병에 대해 설명을 한다.
그 중에는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도 있고, 허리디스크 같은 통증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질병도 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친척이나 친구, 선후배 등 몇 다리를 건너 의료계 종사하는 사람을 알고
지내지 않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겠지만, 더군다나 인터넷이 워낙에 보급되어있으며,
도서관도 모두를 향해 열려있어 정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과거에 비해 질병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얻을 수 있겠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비교적 쉬운 경로로 얻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이 가치가 있는 것은 그러한 이유에서일 것이다.
물론 저자가 모든 질병에 대한 권위자도 아니거니와,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명의'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럼에도 그의 말이 설득력 있게 들리는 것은 자신이 겪은 일을
숨김없이 드러냈다는 것이다. 비록 그것이 자신의 실수로 인한 것일지라도 부끄럼 없이
드러내었다. 그것도 같은 의료인을 위한 책이 아닌, 일반인을 위한 책에서 말이다.
3년간 준비하고, 1년간 탈고작업을 거쳤다는 말이 결코 거짓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누군가가 대신 대충 써준 그런 책과는 다르다고 생각된다.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환자를 위한 책....바로 그것이다.
의학에 관심이 있거나,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의료계에 종사하는 분들도 읽어 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환자를 위한 친절한 안내서라 생각된다. 더불어 의료인들은 어떻게 환자를 대해야 하는가를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