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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 닥치고 영어 - 영포자가 하버드를 가게 된 기적의 독학 훈련
모토야마 가쓰히로 지음, 이지현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6월
평점 :
이 책은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한 실용서이다. 하지만 저자는 거듭해서 영어는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필자 또한 영문학과를 전공하고 있지만 영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영어 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어려운 책으로만 계속해서 영어를 접하다보니까 영어를 점점 싫어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접하고 나서부터는 다시금 영어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상에 1%의 사람이 대학을 진학한다고 한다. 그리고 25%의 인구가 영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영어를 사용하는 것은 대학 공부를 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인 것이다.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노출되면 누구나 영어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저자는 말했다. 깊은 공감이 갔다. 필자 또한 대학에서 어려운 전공서적으로 영어를 배운 것보다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회화실력이 늘었기 때문이다.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영어는 실용성이 다소 떨어진다. 오히려 영어에 대한 거부감만 늘게 할뿐이다. 하지만 영어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학습한다면 좀 더 실용성 있는 영어를 알 수 있다. 이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실천하고 있는 학습법일 것이다. 책의 뒤에 저자는 괜찮은 인터넷 사이트를 추천했다. 이 중에서 필자가 알고 있는 사이트도 있었지만, 처음 보는 사이트도 있어서 신선했다. 추후 이러한 사이트를 활용해서 좀 더 영어에 재미를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영어 학습서를 읽으니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래서 동기와 밥을 먹으러 가면서 영어로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같이 영문학을 전공하는 동기는 흔쾌히 내 제안에 수락하였다. 오랜만에 일상에서 영어를 사용하니 재미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도 영어와 친하게 지내는 삶을 살아야겠다.
안 그래도 요새 영어가 싫어지고 슬럼프가 왔었는데 다시 동기 부여가 돼서 좋다. 앞으로 종종 공부가 하기 싫은 때나 인생이 무료할 때 동기 부여가 되는 책들을 사서 읽어야 겠다. 이 때까지 자기 개발서를 멀리했는데, 의욕을 샘솟게 해주는 데, 자기개발서 만한 게 없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 모두 영어와 친해져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