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완의 가는 무역 오는 무역 - 가는무역 오는무역
이태완 지음 / 두남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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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터넷의 등장으로 여러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인터넷을 이용해서 물건을 사고 팔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한 국가내에서가 아니라 이국간의 교역에 이용될 수 있다는 사실은 한동안 많은 이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아니 어쩌면 지금도 흥분은 계속되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흥분을 가라앉히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줄만한 전자 상거래에 관한 자료가 없었던 그당시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이전에 '전자 무역'에 대한 예언서 처럼 쓰여진 저자의 <전자무역>이라는 책을 1999년에 우연히 보게 되었을때의 놀라움과 이 책의 저자가 같은 직장의 선배라는 사실은 놀라움과 함께 설레임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가는 무역 오는 무역>은 그동안 명확한 정의조차 되어 있지 않은 <인터넷을 이용한 거래>에 대한 저자의 촌철살인과도 같은 아이디어로 가득차있다. 비록 체계화된 이론이나 모델까지 아니더라도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충분히 이론적인 전개가 가능할만한 알토란 같은 아이디어 말이다.

또 예전에 복음서이자 예언서처럼 쓰여진 전작과는 달리 이번에는 한동안 열풍처럼 다가왔다 불꽃처럼 사그라버린 전자상거래의 뒤안길에서 냉철하게 이제부터 무엇을 할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자기 고백처럼 읽히기도 한다.

수많은 전자상거래관련 이론서나 각종 샐무책의 홍수속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이 책이 빛을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며 별다섯개를 바친다

P.S. 이 책의 각장 서두에 등장하는 비유적인 예화만으로도 책 값 본전은 능히 커버하고도 남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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