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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밥 버포드 지음, 김성웅 옮김 / 낮은울타리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 하프타임 >을 읽게 된것에 대해 감사했다. 내 인생에 남은 후반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내 삶에서 진정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곰곰히 따져볼 수 있는 하프타임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인생의 가치,비젼,정북향 그리고 사명서등 예전에 낮설었던 개념들이 구체화되고 익숙해져갈 무렵 각각의 개념들에 시간적인 순서를 부여하고 그 긴 시간에 점 하나를 찍어 하프타임이라는 쉼표를 만들어준 저자의 기발하고도 독창적인 발상은 아무리 찬사를 퍼부어도 아깝지 않을것 같다.
기독교 신자이면서 사역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별 다섯이 모자란 책이겠으나, 제대로된 성경책한번 펴보지 않은 나에겐 성경과 그리스도의 사역을 언급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거리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아니 거리감이라는 표현보다는 무지때문에 깨우치지 못하는 지나쳐버릴 수 밖에 없는 의미에 아쉬워했다는 표현이 좀더 정확할런지 모르겠다. 중년이 성공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며 비젼있는 사회라는 말이 가장 가슴에 남는다.
인생의 끝이라고 생각되는 절망의 순간에도 하프타임이 있으며, 성공의 최정상에서도 하프타임은 여전히 필요할것이다. 항상 이 책을 가까이 두어 반복해서 보고 싶어진다. 내 삶의 묘비명을 쓸 수 있게 되는 그날까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