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 머니 트레이닝 - 금융이 낯선 소녀들을 위한 첫 경제 안내서
다비니아 톰린슨 지음, 안드레아 오터 그림, 김정은 옮김 / 한빛에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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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분들 용돈 주시나요? 얼마나 주시나요?

아이들도 타고난 성향이 다 달라서 용돈을 쓰는 양상도 다 다른 것 같아요.

용돈을 받자마자 다 써버리는 아이도 있고, 돈 쓰는 걸 아까워 하는 아이도 있고요.


​아이들도 사회생활(?) 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돈을 쓰기 시작할 때 경제와 금융에 대한 가치관을 바로 세우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교육 아니겠어요?


우리 아이 첫 경제 안내서로 <걸스 머니 트레이닝> 골랐어요.


우선 목차를 살펴 보았어요.

우리가 돈 이야기를 해야 하는 이유부터 머니 트레이닝까지.

아이들이 한번쯤은 꼭 생각해봐야할 문제부터 실제 생활에 적용할 팁까지 알차게 담겨 있어요.

그런데 이 내용들이 어렵지 않게,

아이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편안한 문체로 되어 있어요.



소비에 있어 가장 걱정되는 건 필요와 욕구를 구분하지 못하는 무분별한 소비잖아요.

이 책에서는 그런 기본적인 고려사항부터 콕 찝어 잘 알려주고 있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면서 바른 소비 습관과 절약에 대해서도,

계획과 저축에 대해서도 좀더 폭 넓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아이한테도 좋지만 어른들도 읽어야 할 책 같아요.

저도 살면서 돈이 무엇인지 어떻게 소비해야 하는지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거든요.

아이와 함께 금융 공부 시작하기에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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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작 초등 국어 어휘X독해 5단계 (5,6학년) - 독해력을 키우는 바른 어휘 학습 초등 빠작 비문학 독해
구주영 외 지음 / 동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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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때 학교에 안 가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조금 공부할 거리를 더 만들어야 할 것 같아서 마련했다.

한자어, 한자 성어, 관용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항목이 그냥 어휘만 제시하고 뜻만 설명한 게 아니라 지문이 있어서 글을 통해 문맥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나아가 독해력도 키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인 듯. 한자 문제집도 따로 풀게 했었는데 빠작 초등 국어 어휘X독해는 한자 부분도 잘 되어 있어서 이거 한 권으로 될 것 같다.

각 챕터에 QR코드를 스캔하면 무료 동영상 강의도 제공되어 집에서 혼자 공부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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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초등 기본서 만점왕 수학 5-1 (2023년) - 예습·복습·숙제까지 해결 EBS 만점왕 기본서 (2023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초등)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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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방학 동안 학교에 안 가는 대신 집에서 수학, 한자, 국어 교재를 하나씩 더 보기로 했어요.

수학교재는 EBS교재인 만점왕수학으로 했는데 만점왕 수학은 무료 강의를 제공해줘서 혼자 공부하기에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1권은 개념책, 2권은 실전책, 3권은 해설책 총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 책은 분철이 되어 있어서 사용과 보관이 편리해요. 


개념책에서는 단원별 학습 목표와 진도 체크란이 있고 개념 학습, 교과서 내용 학습, 문제 해결 접근하기를 통해 내용을 익히고 단원 확인 평가로 정리해요. 


2권 실전책은 1권 개념책에서 익힌 내용으로 본격 문제에 적용하여 풀어보게 하는데요. 핵심 복습, 학교 시험 대비 문제 2회, 서술논술형 문제까지 고루고루 나와있어 복습이 아주 확실히 되겠어요. 


그리고 해설책을 통해 문제풀이가 맞았는지 틀렸는지 확인하고,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를 확인해요. 아이가 만점왕수학을 혼자 풀어보고 나더니 이전에 봤던 수학교재에 비해 훨씬 설명이 잘 되어 있고 해설책에 해설도 알기 쉽게 되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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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롤, 액션!
연여름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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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여름 작가님의 <스피드, 롤, 액션!>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이름의 작가님인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는 매우 친숙해질 것 같다.


무슨 말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없는 제목이라 궁금증을 안고 읽기 시작했다.


​'스피드, 롤, 액션!'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사용되는 용어라고 한다.

촬영 전에 안정적인 사운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사운드? 물으면 이상이 없을 경우 음향기사가  '스피드'라고 답하고

그 다음 카메라? 물으면 촬영감독이 '롤'이라고 답하고

그게 끝나야 감독이 '액션!'을 외칠 수 있다고.


​아~ 티비에서 보던 것처럼 '레디~ 액션!'이 아니었구나.


​영화 감독의 꿈에 도전한 주인공 보리가 동료에게 배신을 당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래서 나는 이 이야기가 젊은이들의 도전과 실패, 극복을 다룬 뻔한 성장 소설 같은 거라 생각했는데........


​오우~! 이런 신선한 전개가!!!!

매우 현실적인 상황에서 갑분 타임슬립? ㅋㅋㅋ


​타임슬립 역시 이미 너무도 많은 뻔한 소재이긴 하지만 <스피드, 롤, 액션!>은 뻔하게 전개되지 않았다. 보통은 주인공이 타임슬립을 해서 어느 시대론가 가는데 <스피드, 롤, 액션!>에서는 보리는 현재에 그대로 있고 각각 다른 시기에서 타임슬립해 현재에 도착한 상은, 율, 쿠리를 만나서 생기는 이야기.


그들과 함께 지내며 보리가 위로 받고 다친 마음을 회복해 간다.

​덩달아 나도 뭉클해지고.....


너무 재미있어서 퇴근길에 차 안에서도 읽었다.

(차 안에서 책 읽으면 어지러워서 평소에는 차에서 거의 안 읽는 편)


마지막 장면도 예상밖이었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러닝타임을 잘 살아야 한다!



177쪽 엄마는 살다보면 뜻밖의 손님은 언제든 찾아온다고 했다. 그 손님은 사람이기도 하고 사고이기도 하고 행운이기도 하고 뭐든 될 수 있다고 하여튼 언제나 닥쳐온다고. 그럴 땐 손님이 왜 오느냐 따지는 건 별로 의미가 없다고 했다. 어떻게 맞이하면 될까를 생각하는 게 낫다면서. 왜보다는 이제부터 어떻게.


163쪽 "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영화를 만든다는 건,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지 고민하고 또 과감히 편집하는 일이야. 러닝타임동안 정말로 이야기하고 싶고, 정말로 보여주고 싶은 걸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서 깎고 다듬어 만드는 거니까.”

막연하게 생각해오던 것을 비로소 제 말로 정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십오 분이면 십오 분, 두 시간이면 두 시간 그 시간을 무엇으로 기억할 것인지만큼은 내가 힘껏 선택한 결과니까."


164쪽 "그러니까 너도 지금을 카운트다운이라기보다는, 신나는 러닝타임으로 살면 어때?"

사라져가는 과정이 아니라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의 한 장면으로, 앞으로 남은 시간만이라도 그렇게 보리의 간절한 마음이었다.



#연여름 #스피드롤액션 #자이언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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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 생각하는 숲 12
T. S. 엘리엇 지음, 악셀 셰플러 그림, 이주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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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한 뮤지컬 <캣츠>의 원작이 T.S.엘리엇의 시라는 건 알고 있었어요.

 'T.S.엘리엇'의 '시'? '4월은 잔인한 달...'의 그 엘리엇? 원작이 시라고?

 T.S.엘리엇도 시도 뮤지컬과 쉽사리 연결되지 않는 단어잖아요?


우리나라에 뮤지컬 저작권 개념이 없던 시절의 <캣츠>도 보았고,

브로드웨이 팀의 내한 공연 <캣츠>도 보았지만 

원작이 어떤지, 이게 어떻게 각색이 되어 뮤지컬인 된 건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뮤지컬 <캣츠>의 시작인  T.S.엘리엇의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를 읽었어요.


 T.S.엘리엇이 쓴 유일한 동시집이라고 하고요.

처음에는 대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동봉한 연작시였다고 해요.

(대자가 뭔지 몰라 사전 검색해봤네요. 대부, 대모, 대녀는 익숙한데 대자는 왜 이리 낯설게 들릴까요? ^^;;)


이걸 나중에 모아서  T.S.엘리엇이 직접 표지 그림도 그려 출판했다고 해요.


이 책의 그림은 출간 70주년을 기념하여 악셀 셰플러가 새로 그렸는데,  T.S.엘리엇의 그림도 궁금해요.

뒷장 작품 설명에 참고 사진이 있었으면 좋았을 거 같아요.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는 총 15편의 시로 되어 있는데

각각 다른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다루고 있어서,

한 명(마리?)씩 등장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들어가는 뮤지컬 <캣츠>의 형식이 이해가 됐어요.




다양한 캐릭터의 고양이 이야기인데,

사실 고양이를 내세우긴 했지만 사람의 이야기로 봐도 무방하잖아요?


시를 읽으면서 뮤지컬의 장면장면이나 음악도 생각나고

이 고양이는 꼭 누구 같네~하며 실제 인물도 연상되는 재미난 읽기였어요.


아, 그런데 뮤지컬 <캣츠>에서 가장 유명한 넘버인 'Memory'를 부르는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책에는 없다는 게 정말 반전이었어요!!


왜 뮤지컬에는 그리자벨라가 생겼는지 비하인드는 책에서 보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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