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부 주장 강나래

야구부 주장 강나래 ㅣ 이야기열매 3
허윤 지음, 오하나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6월

키위북스 고학년 동화 시리즈 이야기열매 <야구부 주장 강나래>

하라는 자기가 좋아하는 책만 읽으려는 성향이 강해서

제가 고른 이 책을 처음에는 읽기 싫어 하더니만 

학교에 가지고 가서 앞부분 읽고 와서 "이 책 좀 재밌더라?" 하네요.

책 읽고 나서 독서노트도 썼는데,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지 길게 썼어요.

내용을 공개하긴 싫다고 하여 블러 처리 했지만 마지막 문장은 '아주 재미있다, 강추!'

하라가 강추하는 <야구부 주장 강나래> 초등고학년동화로 저도 추천해요.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하라가 다 읽고 난 후에 저도 읽어봤는데요.

이 나이대의 아이들이 겪음직한 갈등이나 생각해봄직한 문제들이 나와서

사춘기 아이들이 공감하기에 좋을 것 같고,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도 아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빠와 함께 야구를 했던 추억을 안고, 야구를 좋아해서 야구부에 들어간 강나래.

나래는 여자애가 왜 야구를 좋아하냐는 말을 들으며, 자신이 다른 여자애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지고 자기 확신을 갖게 되는 성장동화예요. 

사춘기는 자아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시기잖아요. 나래가 야구부 주장이 되어 부원들을 이끌며 발휘하게 되는 리더십이나 짧지만 설레었던 첫사랑의 기억도 모두 나래의 성장동력이 되었겠죠. 

아빠가 가족을 떠난다는 설정도, 전형적인 가족 판타지를 벗어나 다양한 가족 형태를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고요. 

'아빠와 함께'였기에 좋아했던 야구지만 점차 '야구' 그 자체를 좋아하게 된 나래는, 그렇게 훌쩍 자랐네요.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해가는 나래의 용감하고 씩씩한 사춘기가 대견하게 보이더라고요.

중간중간 예쁜 삽화가 있어서 더더욱 읽는 재미, 보는 재미가 있었던 <야구부 주장 강나래> 어린이필독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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