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
김엘리 지음 / 동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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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젠더 갈등이 너무 심각하죠.

남자와 여자는 적대적 관계가 아님에도 각자 피해 의식이 커지고 상대에 대한 공격 정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남녀 갈등에서 항상 쟁점이 되는 것이,

여자에게는 출산과 육아, 가사, 폭행과 성범죄이고

남자에게는 군대 문제죠.


군 가산점 관련 이슈가 제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에도 있었는데

몇 십 년이 흘러도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점점 갈등의 골이 깊어만 가네요.


저도 요즘 '여자도 군 복무를 의무화하라'는 댓글을 종종 보는데요.

청와대 청원으로도 올라갔었죠?


그에 대한 본격 연구를 한 책이 나왔어요.

김엘리 님의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이에요.


책에서는 여성 징집이 언제부터 논란이 되었는지 어떻게 사람들의 생각이 변화해 왔는지를 훑어보고.

여성도 군대가라는 말에는 기본적으로 여성은 군대를 가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고

그 말은 이미 군인인 여군을 제외시키고 있는데

여군의 역사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여군에 대한 요구와 인식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도요.

그리고 여군 인터뷰를 통해 여군의 복무 실태와 문제점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고

여성징병제가 과연 성평등의 해결점인가 이야기하고 있어요.


책을 통해 의문이 명확하게 해결되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이 책이 저자의 졸업 논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에 살짝 놀랐어요.

아, 이런 주제도 학문적 관점에서 논의가 되는구나. 하는 것에요.


이해와 해결은 문제 인식과 논의에서 시작되겠지요.

여성 징집에 대해 사실에 기반한 폭넓은 인식을 도와주는 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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