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부아르 보부아르
클로딘 몽테유 지음, 서정미 옮김 / 실천문학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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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아르 보부아르>(실천문학사)는 사르트르의 연인이자 <제2의 성>으로 '공쿠르상‘을 수상한 시몬 드 보부아르와 페미니스트 화가로 알려진 그녀의 여동생 엘렌 드 보부아르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다.

작품의 렌즈는 두 예술가의 공인된 생활과 가족이라는 이면적 구도를 통해 그녀들의 치열했던 일생을 쫒아 다닌다.

1940년대 이후의 실존주의적 문학관과 맞물려 ‘여성’이라는 억압된 금기를 과감히 논했던 보부아르 자매의 일생을 관람하다 보면 그 시대에 논했던 많은 이야기들이 지금도 되풀이 되도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당대의 화려했던 문인이나 화가들이 -사르트르나 피카소 등등- 카메오처럼 등장하는 것도 이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이다.

지은이 몽테유는 ‘여성해방운동(MLF)’을 하던 중, 끊임없이 ‘여성’이란 주제에 대해 작품을 썼던 시몬을 만났다. 그녀를 통해 엘렌과도 친분을 얻게 되었고 보다 넓은 의미의 페미니즘을 확장하게 된다.

20세기에 실존 했던 두 ‘여성의 일생’을 통해 21세기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현재 위치를 파악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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