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천왕기 9
이우혁 지음 / 들녘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음모의 부활이란 부제가 딱 들어맞는 이야기.

(스포일러를 남길 수 없는 손가락의 근질거림을 참는 몸부림이라 해두자.

분명 읽고난 후엔 그 "부활"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시리라~ㅋㅋ)

정말 너무나 오랫동안 기다려왔는데,

9권이 완결이 아니란 소식에 허탈한 마음 반과 길어진 이야기에 대한 기대 반.

8권의 출간이 있은 후 거의 1년반 만이라 전편의 내용이 소소히 기억에 남진 않았지만

전편에서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었던 소녀의 행각이 뇌리 속 깊이 남은지라,

집중하는데 무리는 없었다.

다만- 여태까지의 슬롯에 비해 박진감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음모의 부활이란 제목만으로도 짐작 할 수 있듯이

대부분 이야기의 배경은 전쟁터와 싸움이 아닌 간교와 지략사이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대사와 설명이 길어졌고..

때문에, 치우천과 치우비의 호쾌한 전투나 그 벗들의 신의에서 비롯된 이야기들을

기대했던 독자라면 조금 기운이 빠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마지막 싸움이 이우혁 작가님의 손에 남겨져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쯤 위안이 되시려나~

10권이 될지 11권이 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지만,

곧 치우형제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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