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 44 세트 - 전3권
톰 롭 스미스 지음, 박산호 옮김 / 노블마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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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현재 도서 이미지는 가표지이며, 출간시 변경됩니다.˝라고 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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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44>라는 전설적인 책이 있었음















그 책이 국내에 번역되어 나왔고!















처음엔 잘 알려지지 않아서였는지 계약이 끝났는지 여튼 절판이 되었는데 

재출간 요청이 끊이지 않아 다시 출간이 됨
















중간에 베를린이라는 영화가 개봉하면서 차일드44와의 유사성이 논란이 되기도 함 



그리고 이 레전설이 된 작품은 무려 톰하디!!!!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짐 @_@ 


그리고 차일드44 이야기에서 계속 이어지는 후속작 시크릿 스피치와 에이전트6가 















국내에 전부 출간됨, 아니 곧 된다고 함. 

차일드44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이니 차일드44 3부작인듯. 












이상으로 길고 험난한 차일드44에 대한 레전설.... 

암튼 드디어 다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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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파업, 30대 여자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
위선호.윤단우 지음 / 모요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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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결혼하기 전, 혼자 살 집을 구하면서 '유령'이 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같이 살던 언니, 오빠와 흩어져 살게 되면서 홀로 살 집을 구해야 했던 나는 제일 먼저 SH공사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했다. 임대 아파트나 쉬프트 같은 장기전세 주택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국가가 제공하는 이 달콤한 서비스에서 결혼하지 않고 부양가족이 없는 20대 후반의 여자는 철저히 배제되어 있었다. 기본적으로 1인 가구는 추첨 대상의 가장 후순위였고, 아무리 열심히 주택청약저축을 부어도 현실적으로 16평짜리 임대 아파트조차 '추첨당할' 수 없는 인간이었다. 어쩔 수 없이 원룸으로 눈을 돌렸지만 가지고 있는 돈으로는 비싼 전세금을 충당할 수 없어 전세자금대출을 알아보기 위해 은행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역시 결혼하지 않고 부양가족이 없는 20대 후반의 여자에게는 저금리 전세자금대출의 문조차 굳게 닫혀 있었다. 나는 그야말로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유령'시민이었다.
 
결혼하지 않은 1인 가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현실로 드러나고 있었지만 국가는 그들을 '진정한' 시민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집을 얻고 대출을 받는 현실적인 문제부터 결혼하지 않는 여자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까지 어느 것 하나 매끄럽지 않다. 마치 결혼을 하지 않으면 인생이 완성되지 않고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하는 시선 때문에, 30대 미혼 여성들은 안팎으로 괴롭다. 소위 '때'를 놓친 30대 미혼 여성은 최근 심각한 출산율 저하의 주역으로 손꼽히면서 이제는 탄압의 대상으로까지 떠올랐다. 결혼과 동시에 잃어버릴 것들이 두려워 스스로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 여성이나 결혼은 하고 싶지만 여러 요인으로 결혼하지 못하고 있는 여성들 모두에게 적용된 국가와 사회의 억압은 과연 정당한 것일까.
 
이 책의 저자들은 30대 미혼 여성 50명을 직접 만나, 그들이 결혼하지 않는 진짜 이유에 대해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여성들의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었다거나, 속물 근성이나 이기심 때문이라거나, 결혼 제도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라는 식으로 뭉뚱그려지는 사회적 편견에 대항해, 개별적 심층 인터뷰를 통한 내밀한 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 것이다. 50명의 여성들은 저마다의 사연과 사정과 사건들을 갖고 결혼 유예 혹은 포기의 이유를 털어놓는다. 그녀들이 고백하는 결혼이란, 그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며 토끼 같은 자식을 낳고 행복하게 알콩달콩 살아가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그녀들이 결혼을 망설이게 되는 공통적인 요인은 아이러니하게도 결혼 제도가 가진 모순과 불합리성 그 자체에 있다. 전통적인 개념의 결혼 제도가 가지는 계급성은 여성을 남성의 가족에 ‘귀속’시키면서 며느리라는 역할을 부여한다. 이 역할은 기존의 삶에서 일정 수준의 자율성을 앗아가고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는 이제 개인의 의지만으로 움직일 수 없다. 아이를 출산하게 되었을 때 여성이 감내해야 할 것들은 너무나 많고, 부양에 따른 경제적 압박 또한 함께 짊어진다. 이 경제적 압박은 양육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결혼 상대를 선택하는 단계부터 서로가 어느 정도의 경제적 수준을 용인할 수 있느냐는 민감한 기준이 작동하고, 결혼식과 살림살이 장만, 살 집 마련 등 당장 닥친 현실적인 요소 하나하나가 결혼에 대한 장벽으로 작용한다.
 
21세기의 30대 미혼 여성들은 더 이상 이런 장벽들을 그저 감내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굳이 이 모든 요소들을 극복하고 인내하면서까지 결혼을 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기도 하고,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물질적, 정신적 여력도 없다. 그리고 결혼이 정말 ‘행복한 삶’에 다다르는 길인지에 대한 확신도 가질 수 없다고 말한다.
 
주로 기혼 여성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분 단위로 수십, 수백 개의 글이 올라온다. 대부분 남편의 불륜, 자녀들의 사춘기, 시댁과의 갈등, 난항에 빠진 육아,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토로, 이혼 고민 상담들로 도배된 주부들의 커뮤니티를 들여다보면, 결혼의 이면에 이토록 엄청난 갈등과 고통이 도사리고 있음에도 세상은 왜 이토록 집요하게 ‘결혼’이라는 제도에 집착하는 것인지 의문을 품게 된다. 더러운 빨랫감을 뒤로 감추고 사회가 규정한 ‘정상의 삶’만을 강요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여성들은 결혼이라는 제도가 가진 다층적인 진실을 부모 세대를 통해, 혹은 스스로의 사회적 성장을 통해 이미 충분히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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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발칵 뒤집은 판결 31 - 역사적인 미국 연방대법원 사건들과 숨은 이야기
L. 레너크 캐스터.사이먼 정 지음 / 현암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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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를 태우는 것은 국가 모독인가, 표현의 자유인가? 예술과 외설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 가능한가? 여성의 삶과 태아의 생명, 누구의 권리가 먼저인가? 자살과 안락사는 개인의 권리일까? 범죄 용의자의 권익은 어디까지 보호 받아야 하는가? 초과 근무는 개인의 선택인가, 고용주의 횡포인가?"


법에 대한 해석의 문제는 우리 삶과 직결되기 때문에 법원의 판결은 늘 많은 이들의 시선을 이끈다. 이 분명하지 않은 화두들은 현대의 한국사회에서도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임과 동시에 미국 연방대법원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졌던 것들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사법부 최고 기관으로 각 주의 지방 법원, 항소 법원 등을 거쳐 올라온 사건들을 헌법에 비추어 판단하고 최종 판결을 내리는 기관이다. 이곳에서 선택된 사건은 9명의 대법관들의 치열한 토론과 논쟁을 거쳐 최종 판결에 이르게 되는데, 한국의 대법원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주로 법리적인 사안을 다툰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헌법재판소와 유사한 성격을 띤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미국사회를 뒤흔든 연방대법원의 주요 판결 31가지를 쉽고 명쾌하게 소개한다. 사실 법조인이나 관계자가 아닌 이상 판결문의 전문을 접할 기회도 많지 않고 직접 읽는다 해도 수월하게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법조문 자체도 상당히 난해하고 판결문은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순수하게 지적인 호기심만으로 접근하기에 법은 사실 '너무 먼 당신'이다.


그런 점에서 각각의 판결을 최대한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한 점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각 사건은 프롤로그, 판결, 반대의견, 에필로그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는데 프롤로그에서 사건의 개요와 논의 지점을 설명해준 다음 요약된 판결문을 소개하고 소수의 반대의견까지 담은 뒤 사건과 관련된 뒷 이야기와 의미 등을 짚어보는 에필로그로 구성된다.

 

31개의 판결은 각 시기마다 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사건들이었다. 낙태, 총기 소유, 인종, 임금, 직장 성희롱 등 일상에서 시작된 민감한 이슈들은 남북전쟁이나 대공황, 뉴딜정책, 2차 세계대전, 워터게이트 사건 등 미국의 가장 극적인 순간들과 함께한다. 흑인 노예의 인권 문제부터 최근 미국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오바마 케어’에 관한 국가 의료 보험 문제까지 두루 다루고 있는 것이다.


각각의 사건을 소개하는 데 있어 가장 인상적인 것은 단순히 확정된 판결문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의견과 이후 이야기까지 다뤘다는 점이다. 판결 내용과 반대의견을 비교해보면 단순히 기계적인 균형을 유지한다기보다는 그들이 얼마나 치열한 논쟁을 통해 판결에 이르렀는가를 보여준다.

 

1973년, 낙태의 권리에 대해 여성 개인의 독립적 지위를 보장하는 기본 권리로서 연방대법원은 낙태를 금지하는 텍사스 주 정부의 법률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현대의학의 발달로 임신 초기 3개월 내에 행해지는 시술에 대해서는 사망률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3개월 이내의 낙태의 자유는 여성 개인에게 있다고 본 것이다. 이에 대해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원장 외 1명의 대법관은 사법부가 헌법의 원래 의도보다 더 깊숙이 개입했다면서, 사법기관인 연방대법원이 낙태에 대한 상세한 절차를 내놓으며 판례를 통해 스스로 법률을 만들어버린 격이 되었다며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에필로그에서는 정작 소송을 제기했던 노마 매코비라는 여성이 판결이 나오기까지 4년이 걸렸기 때문에 본인은 낙태를 하지 못했지만 낙태의 합법화 결정에 공헌한 데 대한 후회와 죄책감에 시달리다 결국 낙태 반대 운동가로 변신했다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소개하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모두 환영받은 것은 아니다. 연방대법원 역사상 최악의 판결이라 불리는 스콧 대 샌포드 판결은 흑인 노예는 인간이 아니라는 전제를 확정 짓고 있다. 미국 독립 선언서에서 규정한 인간에 흑인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판결들을 들여다보면 미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유추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여전히 진행형인 사안이 대부분인 만큼 민감한 이슈에 대한 다층적인 시각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가령 인종의 문제는 단일민족 국가인 우리나라에는 해당되지 않는 문제일 수 있었지만 이미 다문화, 다인종 사회로 접어든 현대의 한국사회에서 미국이 겪은 다양한 인종 문제와 사회적 이슈들은 곧 우리의 이야기로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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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뺄셈> 무무

 

<사랑을 배우다>의 무무, 그의 두 번째 에세이다. 힘들수록 내려놓고, 버리고, 비우라는 메시지는, 말은 참 쉽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저 버릴 줄 알아야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당연한 진리는 여러 번 되새길 만큼의 가치가 있다. 바로 오늘 당장, 삶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라는 그 말들을 따라가고 싶다.

 

 

 

 

 

 

 

 

 <벼랑 위의 꿈들>, 정지아

 

인권위 잡지에 연재한 글들을 모은 에세이라는 점에서 일단 끌린다. 아마도 인권이라는 이름과 가장 멀리 닿아 있는 소외된 한국사회 구석구석을 들춰보았을 것이라는 기대와 그들의 삶을 조금은 읽어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호기심 때문일 것이다. 직접 가까이 가지 못한다면, 이렇게 문장으로나마 그들과 우리의 삶을 대면하고 싶다.

 

 

 

 

 

 

 

 

 

 <어느 날 당신도 깨닫게 될 이야기>,

 

'마법처럼 찾아온 깨달음의 순간'이라... 

 과연 그런 순간을 포착할 수 있을지 조금 의문이지만, 누군가의 삶 속에서 사유의 찰나를 잘 정리된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면 기꺼이 읽어보고 싶다. 어느 날 나도 깨닫게 될지도 모르니까.

 

 

 

 

 

 

 

 

 

 <왜 그 이야기는 음악이 되었을까>, 이민희

 

 음악에 대한 글은 언제 읽어도 좋다. 소리를 텍스트화한다는 작업 자체의 매력 때문인 것 같다. 게다가 내가 한때 꽤나 애독했던 <프라우드>에 글을 썼던 저자라니. 어쩐지 믿음이 간다.

 

 

 

 

 

 

 

 

 

 

 <잘 있었니, 사진아>,

 

 사진 에세이는 이제 책이 아니라도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되었지만, 그냥 인터넷 검색이나 웹질을 통해 우연히 만나는 그것과 책으로 만나는 것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힐링'이라는 말은 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 개인적인 삶과 그 디테일을 타인과 공유하는 작업은 늘 마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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