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dailymedi] 2004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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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 이선희 영양과장팀 성인남성 1856명 조사 녹차를 마시는 사람이 커피를 마시는 사람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고 영양상태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이선희 영양과장팀은 성인남성 1856명을 대상으로 조사,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녹차와 커피 섭취경향에 따라 △녹차군(283명) △커피군(452명) △커피·녹차군(918명) △둘 다 마시지 않는 군(203명) 등 모두 4개 군으로 나눠 식이섭취상태와 신체계측,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분석했다.
이 결과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은 녹차군이 132.33mg/dl로 가장 낮았고, 커피군 138.27mg/dl, 커피·녹차군이 139.66mg/dl로 나타났다.
또 총 콜레스테롤은 안마시는군 195.99mg/dl, 녹차군 196.47mg/dl, 커피군 203.15mg/dl, 커피·녹차군 204.16mg/dl 순으로 낮게 분석됐다.
뇌졸중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중성지방은 녹차군 138.51mg/dl, 커피군 148.97mg/dl, 커피·녹차군 150.71mg/dl로 역시 녹차군이 가장 낮았다.
영양평가에서도 녹차군이 커피군보다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비타민A는 녹차군 1,301.6ugRE, 커피군 984.6ugRE이었고, 비타민C도 녹차군(156.2)이 커피군(143.2)보다 많았다.
베타카로틴은 녹차군 6680.5 ugRE, 커피·녹차군 5714.5ugRE, 커피군 4799.7ugRE 순으로 녹차군이 커피군에 비해 40% 가량 앞섰다.
그러나 신체질량지수(BMI:Body Mass Index)와 체지방률의 차이는 없었다.
이 과장은 "녹차에 함유된 폴리페놀이 콜레스테롤 흡수를 감소시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대개 야채와 과일 섭취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다는 사실도 녹차군의 영양상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이과장은 분석했다.
이 과장은 그러나 "녹차 섭취는 균형잡힌 식사와 운동을 병형할 때 효과가 있다"며 "특히 빈혈이나 골다공증 환자, 위가 약한 사람이 녹차를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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