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푸들 래빗홀 YA
우신영 지음 / 래빗홀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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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가 되지 못한 엄마 밑에서 혹독한 레슨을 받은 ‘우수‘는 결코 뛰어넘을 수 없는 실력의 ’수현’을 질투한다. 어느 밤, 우수에게 블랙 푸들이 나타나 우수가 수현의 능력을 빼앗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치 영화 <아마데우스>에서의 살리에리와 모차르트 같은 인물 구도다. 천재적인 연주자를 따라잡을 수 없는 노력형 연주자의 비애를 잘 나타냈다. 여기에 더해서 소위 상류층 부모들의 자식에 대한 허영과 과시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아이들의 문제는 역시 부모들로부터 나온다는 진리를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천재의 이면에도 아픔이 있고 질투에 눈이 멀어 비밀계약까지 하는 아이에게도 깨달음과 성장은 찾아온다. 그 과정을 충분히 담은 이야기라 오히려 훈훈하게 읽었다.

유명한 피아노 곡들을 테마로 진행되는 장이 흥미로웠다. ‘우수’가 블랙 푸들과 계약을 한 뒤에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3악장을 연주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어떻게 보면 몰입과 광기가 만들어 낼수 있는 느낌을 잘 담은 곡인 것 같다. 곡과 연주에 대한 묘사가 생생해서 마치 진짜 연주가 들리는 느낌도 받았다.

재능에 대한 질투나 시기, 부모의 기대에 부응해서 겪는 청소년의 압박을 잘 담은 소설.

*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블랙푸들 #우신영 #래빗홀 #서평 #청소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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