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아 작가님의 촉촉한 글과 정겨운 그림을 좋아한다. <아직, 도쿄>는 작가님이 엄선한 도쿄의 공간들을 소개한 책이다. 도쿄는 나에게도 의미가 있는 도시라 더 흥미롭게 읽었다.20대 시절 몇 달 간 혼자 도쿄에서 지낸 적이 있다. 시작은 음악과 영화였지만 그 도시를 살면서 발견한 것은 특별한 가게의 매력이었다. 도쿄는 온갖 취향을 다 담은 곳이다. 아무리 마이너한 결을 갖고 있어도 그에 걸맞는 공간을 꼭 찾게 되는 곳이 바로 도쿄라고 느꼈다.다섯 가지 공간으로 구분된 챕터부터 흥미로웠다. 상점, 카페, 테이블(레스토랑), 산책, 그리고 책방. 그리고 놀랍게도 책에 소개된 곳들을 거의 알지 못했다. 도쿄를 가지 않은지 오래되었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동시에 다음에 가게 되면 가볼 곳이 많아졌다는 기대감도 들었다. 단순히 공간에 대한 정보만 나열되어 있다면 여느 여행 가이드북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아직, 도쿄>에 소개된 곳들은 작가님이 경험한 에피소드, 감성과 느낌이 잘 표현되어 있어 특별했다.짧은 여행 기간 동안 들고 다니며 틈틈이 읽었는데 편안했다. 가장 좋았던 챕터는 멜론 파르페를 파는 ’아사히야파라‘. 작가님이 책을 입고시키고 전시회를 열었다는 ’서니 보이 북스‘도 궁금하다. 일러스트들도 좋았다.*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아직도쿄 #임진아 #유유히 #에세이 #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