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는 대만 여자, 썸머의 게스트하우스 일기
썸머 지음, 허유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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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다. 대만 사람이 이태원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 안될 법은 없지만 신기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저자는 이태원에서 인테리어 회사에 다니는 한국인 친구와 집을 쉐어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방이 하나 남게 되자 두 사람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게 되었는데 그게 2호, 3호점으로 늘어났고 그렇게 7년간 운영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가 위치한 곳이 이태원이다 보니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투숙한다. 또 이태원은 구옥이 밀집한 서민 동네라, 원주민인 이웃들과 소통하며 사는 일상도 겪는다. 초반에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게 된 계기와 이웃들 이야기로 훈훈하게 시작된다.

게스트하우스 운영이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각 나라별로 상상을 초월하는 온갖 진상 투숙객에 대한 이야기는 놀랍기만 하다. 기물 파손에 투숙비를 떼이기도 하고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무례함을 경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경험을 유쾌하고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저자의 마음이 따뜻하다.

이태원이라는 동네가 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글 곳곳에 묻어난다.(해방촌에서 학창시절을 보내서 잘 안다.) 또 저자는 정말 넉살이 끝내준다. 외국 생활을 이렇게 잘 해도 되나 궁금해지면서 부러운 마음도 든다.

시종일관 유쾌하면서 뭉클하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이런 재미난 일들이 벌어진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언젠가 썸머 님의 게스트하우스에 한 번 묵어보고 싶다.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썸머의게스트하우스일기 #썸머 #인플루엔셜 #이태원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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