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들려줘요>에는 그동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총집합했다. 전작들을 읽어보지 못해서 조금은 걱정했지만 별문제 없이 읽었다.사랑스러운 소설이다. 미국 메인주의 크로스비 타운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편안한 문장들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공감되는 상황이 많다.작품 속에는 여러 대화가 등장한다. 올리브와 루시의 대화는 기록되지 않은 삶의 의미에 생각하게 하고 밥은 대화를 통해 매트를 구하고 변화시킨다. 매주 산책하며 진심을 나누는 밥과 루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밥은 아내보다도 말이 잘 통하는 루시를 어느덧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두 사람의 결말을 읽으면서 이들의 사랑이야 말로 성숙된 어른들의 사랑이 아닌가도 싶었다.주된 캐릭터들이 60대라서 - 올리브의 경우는 90대, 이제는 더이상 젊지 않은 인생의 고민과 감성이 있어서 좋았다. 행복은 돈이나 명예보다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상대가 곁에 있는 것이다.올리브, 루시, 밥의 인생을 더 알고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데, 다행이다. 아직 안 읽은 스트라우트의 책이 많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