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책 읽는 집 : 지금 당장 알고 싶은 역사책 29
라조기.탕수육 지음 / 연립서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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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에서 구입한 책. '역사책 읽는 집'은 인스타로 알게되어 듣고 있는 팟캐스트다. 무려 12년이 넘는 기간 동안 240편이 넘는 에피소드를 제작한 장수 팟캐스트인데 매회 역사책을 한 권씩 정해 그에 대한 심층 토크를 펼친다.

역사전공자인 두 진행자 라조기 님과 탕수육 님이 각자 파트를 나누어 집필했다. 우선 글이 무척 쉽고 재미있다. 팟캐스트에서 느껴지는 톤 그대로다. 심지어 간혹 등장하는 아저씨 개그까지 글에 고스란히 담겼는데 그게 또 훈훈하다.

구성도 좋다. 총 다섯 챕터로 나누어져 읺는데 200 편이 넘는 팟캐스트 에피소드 중 고르고 골라 담은 듯 하다. 첫번째 챕터 '드라마보다 재미있다' 부터 흥미로웠다. 팟캐스트에서 재미있게 들은 에피소드라 반갑기도 했다.

역사에 관심은 있지만 책을 고르기는 어렵다. 집필자의 역사관에 따라 더러 위험한 책도 있고 검증되지 않은 사실도 있을 수 있다. 또 역사라는 분야는 얼마나 방대한가. 대체 무슨 책부터 읽어야 할지 갈피를 잡기 힘들다. 이런 고민을 갖고 있다면 이 책은 충분한 가이드가 되어 줄 수 있겠다. 소개된 책을 전부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아울러 베스트셀러 역사책들에 대한 비판을 다룬 '베스트셀러 삐딱하게 읽어 보기'도 인상적이었다. 비판의 대상이 된 책 중 상당히 재미있게 읽은 책도 있었는데 저자들이 비판한 관점에서 생각해 보니 일리가 있었다. 시각과 관점이 무척이나 중요한 역사라는 학문이 매우 어렵구나 싶다.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은 후속 독서에 대한 갈증과 부담을 얹어준다는 것이다. 각 회별로 참고가 되는 '독서 안내'까지 친절히 소개되어 있다. 부지런히 읽어 봐야겠다.

- 표지에 왜 난데없이 새우가 그려져 있는지 궁금했는데 그 이유도 나온다. 표지 디자인이 멋지다. 폰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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